경제∙비즈니스 인니 국영철강 끄라까따우 스틸, 국부펀드 대출로 내년 열연강판 재가동 예정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5-12-29 목록
본문
열연강판(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업체 끄라까따우 스틸(PT Krakatau Steel)은 운영 자본 확충과 구조조정 계획이행을 위해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로부터 2억 9,500만 달러 규모의 주주 대출을 확보했다. 이번 자금은 2026년 핵심 생산 설비 재가동을 포함한 중강기 정상화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2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끄라까따우 스틸은 2023년 발생한 화재로 열연강판설비 (hot strip mill)가 손상되면서 주요 생산 시설 중 하나의 가동이 중단돼, 이후 전반적인 생산 능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로 운영돼 왔다. 이번 자금 조달은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지난 23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끄라까따우 스틸은 전략 계획에 따라 2026년부터 월 12만 톤 규모의 열연강판설비(hot strip mill)와 월 5만 톤 규모의 냉간압연기(cold rolling mill)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정상화와 수익성 회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끄바르 조한 사장은 성명에서 “기업 혁신과 성과 강화를 위해 끄라까따우 철강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2026년에 달성해야 할 목표를 다난따라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패키지에는 최소 5년 만기 4조 1,800억 루피아 규모의 운전자본 대출이 포함돼 있으며, 해당 자금은 열연강판 및 냉간압연기의 원자재 구매와 파이프 제조 사업 운영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특별위로금(Golden handshake)'이라고 불리는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과 회사의 연기금 건전성을 개선을 포함한 기업 구조조정 조치를 위해 최소 6년 만기의 7,520억 루피아 대출이 별도로 배정됐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철강 수출액은 2024년에 258억 달러에 달했으며, 수입은 107억 달러로 약 15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2020년 광석 수출 금지 조치 이후 국내 가공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광범위한 다운스트림 산업화 정책을 본격화하며, 스테인리스강 제품 분야에서 주요 글로벌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으로 국내 산업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파이솔 리자 산업부 차관은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이 현재 설비 가동률 약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철강 수입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철강 시장 전반에 대한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이전글인니 정부, 내년 4월 디젤 수입 전면 중단…민간업체들 국영석유회사에서 구매 의무화 2025.12.28
- 다음글인도네시아 섬유, 미 관세 면제 대상서 제외…19% 관세 유지 2025.12.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