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중앙은행, QRIS 연계 한국 등 7개국으로 확대...달러 의존도 낮추려 금융∙증시 편집부 2025-11-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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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IS 결제(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지난 8월 일본에서 공식 시행한 인도네시아 표준 QR 코드(QRIS, 이하 큐리스)의 국경 간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12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중앙은행 뻬리 와르지요 총재는 중앙은행이 지역 결제 연결성 강화 및 국가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와 유사한 협력 확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뻬리 총재는 12일 하원 제11위원회 청문회에서, "국제 협력을 통해 큐리스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일본에 이어 현재 중국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와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및 현재 진행 중인 중국과의 시범 운영 이전에도 인도네시아는 이미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와 QR 결제 시스템을 연결해 인도네시아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현금없이 모바일 기기로 QRIS 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중국 QR 결제 네트워크와의 큐리스 연계 시범 운영이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완전 가동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도 시범 운영을 시작해 2026년까지 완전한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역 거래에서 현지 통화 사용을 촉진하고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큐리스 상호운용성이 완전히 확대되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중국, 한국, 인도 등 7개 주요 시장을 아우르게 되어, 아시아 전역에서 디지털 금융 통합을 주도하는 인도네시아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뻬리 총재는 이 계획이 지방 정부 수준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결제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심화하려는 ‘아스따찌따(Astacita)’ 프로그램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큐리스의 성과는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2025년 9월 기준 큐리스 이용자 수는 5,802만 명으로 연간 목표치 5천만 명을 넘어섰다. 가맹점 도입 건수도 4,130만 건으로 목표치 4천만 건을 상회했으며, 거래량은 103억 1천만 건으로 목표치 55억 건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뻬리 총재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통화·거시건전성·결제 시스템 정책을 통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글로브/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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