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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미국 관세 피해 거대 소비시장-인도네시아 노리는 중국 투자자들...발빠른 현지 시장 공략 무역∙투자 편집부 2025-08-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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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자바 브까시에서 보이는 자카르타 스카이라인(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자카르타에 있는 산업 토지 컨설팅 회사 창립자인 가오 샤오위에 따르면, 미국이 부과한 막대한 수입 관세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거나 설립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2021 4명의 직원으로 회사(PT Yard Zeal Indonesia)를 설립한 가오는 현재 4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회의가 많다며 요즘 매우 바쁘게 지낸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관세율은 30%를 넘고, 인도네시아산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19%로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과 동일하며 베트남의 20%보다 약간 낮다.

 

비슷한 관세율이라도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광대한 소비 시장으로써 잠재력이 큰 만큼 이웃 국가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제는 2분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5.12% 성장하여 2년 만에 가장 높은 속도로 성장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오토바이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오토바이 헤드라이트를 판매하는 중국 제조업체 장 차오는 인도네시아에서 강력한 비즈니스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면 동남아시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 태국은 중국 기업들의 첫 해외 다각화 물결의 주요 수혜국 중 하나였지만최근 미국과의 무역 혼란 속에서 다른 인근 이웃 국가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인도네시아 지사장 미라 아리핀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기업들이 쉽게 매장을 설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항상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며, 인도네시아가 역동적인 젊은 인구층을 기반으로 거대한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빠르게 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11월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졌고, 5월에는 리창 중국 총리를 자카르타로 영접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를 옹호해 왔다.

 

2025년 첫 6개월 동안 중국과 홍콩의 대 인도네시아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82억 달러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총 외국인직접투자(FDI) 432 6천억 루피아로 2.58% 증가했으며정부는 하반기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대 소비 시장

인도네시아에는 규제 장벽관료주의적 절차소유권 제한부족한 인프라수십 년 동안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든 완전한 산업 공급망의 부재 등 여러 도전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은 포퓰리즘 성향을 가진 쁘라보워가 학생과 임산부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대표 프로그램을 포함한 선거 공약을 추진하면서 재정적 신중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루피아는 지난 3월 미국 달러 대비 1998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현재 루피아는 작년 말 수준보다 약 1%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 자바에 위치한 2,700헥타르 이상의 수방 스마트폴리탄 산업단지의 경영진은 중국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인도네시아 무역 협정이 발표되자 전화이메일위챗으로 새로운 중국 고객과 고객을 소개하려는 에이전트의 연락으로 매우 바빴다고 수방 스마트폴리탄의 운영사(Suryacipta Swadaya)의 영업마케팅 및 임차인 관계 담당 부사장인 아베드네고 뿌르노모가 말했다.

 

장난감 제조업체, 섬유 회사에서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시설을 찾고 있으며특히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서부자바 주에는 빠띰반 심해항이 있어 이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토지 컨설팅 회사의 가오에 따르면중국의 수요로 인해 2025 1분기 산업용 부동산 및 창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5%에서 25%로 상승했으며이는 2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턴트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산업 및 물류 서비스 책임자인 리반 무난사는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 이전을 서두르고 있으며 관세 협정을 앞두고 "거의 매일산업용 토지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중국 기업들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토지와 임시 건물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장 차오는 지난 5월 자카르타에 4층짜리 새 사무실 건물을 연간 임대료가 작년보다 43% 상승한 10만 위안( 2천만 원) 계약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억눌렸던 수요(pent-up demand)를 여실히 보여준다.  

 

장은 인도네시아의  19% 관세 협상 수준은 자신의 예상보다 낮다며, 30% 관세를 받은 중국에서는 순이익률이 3%에 불과할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20%~ 30%의 순이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 지출을 중심으로 소비자층도 확대되고 있다여러 공휴일의 영향으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97%로 소폭 증가됐다.

 

투자 컨설팅 회사인 Dezan Shira & Associates 아세안(ASEAN) 담당 이사 마르코 포스터는 "인도네시아가 항상 다른 이유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공급망 다각화 외에도 이 지역에서 다른 나라들이 제공할 수 없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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