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책 18 > 창문과 파파야 김재구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우리 집에는 3년 전부터 우리 집안 일을 부지런히 도와주는 식모가 있다. 이름은 우쭈(Ucu)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서부 자바의 찌안쭈르에서도 오토바이로 6시간을 더 해안가로 가야 하는 어느 촌에서 한
수필산책
2018-08-29
< 수필산책 17 > 살라띠가에서 생긴 일 이태복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사무국장) 어제는 살라띠가 어느 공장에서 바닥 칼라 폴리싱 샘플 작업을 했다. 공정상 야간에 마쳐야 할 일이어서 아홉 시까지 잔업을 했다. 샘플이 잘 나와야
2018-08-23
< 수필산책 16 > 명퇴는 있어도 은퇴는 없다. 엄재석 / 문협인니지부 부회장 명퇴는 명예 퇴직의 줄인 말이다. 말이 좋아서 명예 퇴직이지 직장에서 정년이 되기 전에 능력이 부족하거나 실적이 없는 고참 직원을 강제로 내보내는 제도이다. 약간의 위로금을 주면서
2018-08-15
< 수필산책 15 > 고양이 에피소드 김대일(金大一)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1년여 전에 고양이 한 마리를 구해 준 적이 있다. 교회에서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중에 개 짓는 소리가 크게 들려서 가보니 개 두 마리가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위협하고 있었다. 새끼
2018-08-09
< 수필산책 14 > 커피 한잔 이강현 / 문협 자문위원 소주 한잔, 와인 한잔, 커피 한잔, 삼삼오오 둘러앉아 인생을 논할 때, 때론 미치도록 고독할 때,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듯한 충만함이 느껴질 때, 삶이 서글퍼 혼자 울고 싶을 때, 이슬비가
2018-08-01
<수필산책 13 > 비둘기에 대한 단상 이은주 /수필가 : 한국문협 인니지부 부회장 일요일 아침 늦잠 자고 있는 내게 조카는 다소 들뜬 목소리로 비둘기가 왔다고 고함친다. 비둘기 한 쌍이 베란다 문틈에 앉아 있었다. 나는 우리집에 찾아온 비둘기를 자세히
2018-07-25
< 수필산책 12 > 우리 동네 골목 우병기 / 한국문협인니지부 회원 아들 녀석 학교문제, 주변 공해문제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이사를 하기로 했다. 자카르타에서 이사를 한다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기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퇴근 후 아내와
2018-07-19
< 수필산책11 > 위대한 감동의 뮤지컬 ‘모차르트’ 서미숙 / 수필가, 시인(한국문협인니지부 회장) 한국에 머물게 될 때 좋은 점이 있다면 언제라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랜 세월 인도네시아에서 살아
2018-07-12
<수필산책 10> 자바문학기행-암바라와(Ambarawa)에서 들려오는 절규 이영미 / 수필가 ( 한국문협인니지부 회원 ) 지난 4월에 다녀온 자바문학기행, 나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제2회 적도문학상 수상자로서 자바문학기행에 합류하게 되었던 그 순간들이 지
2018-07-05
< 수필산책 9 > 초록색 반지의 인연 엄재석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선택 중 하나를 뽑으라면 ROTC 도 그 중 하나다. ROTC는 대학 3학년부터 군사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다가 졸업 후에 육군 소위로 복무하는 학군단 제도이다. 학교 내에서 제
2018-06-28
제2회 적도문학상 시 부문 성인부-가작 (한국문협인니지부상) 하루 in 하루 이희경 누군가의 목마른 메아리 새벽하늘을 적셔놓았다.
제 2회 적도문학상 (성인부) 수필부문 가작 수상작 소확행 김여사 (소소한 일을 확실하게 행동으로 하는 김 여사) 김선숙 어느 날 아침 출근 준비 시간이 갑자기 버거워졌다. 부은 듯 까칠한 얼굴에 
제2회 적도문학상 성인부 수필부문-가작(한국문협인니지부상) 아버지, 자카르타에서 만난 또 다른 나 양동철 2년쯤 전에 자카르타에 부임한지 6개월 만에 아버지, 어머니가 아들 내외와 손녀들을 보기 위해 이 곳에 오셨다.몇 달만에 만난 부모님과 공항에서 반가운 해후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제2회 적도문학상(학생부)소설부문- 장려상(한국문협인니지부상) 잘 살 수 있을까 박주영( UPH 11) -제 1편 인도네시아- 외국인이라는 신분으로 타국에서 산다는건 정말이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무엇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지. 오
제2회 적도문학상(학생부) 수필부문 장려상(한국문협인니지부상) 내가 살아가는 세상 김도아 (JIKS 10) 나는 11월 가을의 쌀쌀한 바람과 살랑살랑 대는 단풍잎은커녕 햇살이 내리 쬐는 날씨에 태어났다. 나는 그저 평범함에 화목함을 더한 가족의 철없는 막내였다. 나는 이름
제2회 적도문학상 (학생부) 장려상 수상작 / 시 1. 밤하늘 이윤영 (SPH 11) 할머니의 조그마한 집으로 걸어가다 노오란 하늘 위에
2018-06-21
제2회 적도문학상(학생부) 수필부문 -특별상 (JIKS학교장상) 나의 국가 정체성 김형준 (JIKS 10)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외국에서 태어났고, 8살까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자랐고 현재까지 자카르타에 있는 한국국제학교에서 고등
제2회 적도문학상 (학생부) 시 부문 우수상(삼성 글로벌기업상) 나의 나라 김신영 (BIS 12) 모든 게 어색했던 그날 폭풍우처럼 쏟아지며 나에게 말 걸어주던 비도
2018-06-06
제2회 적도문학상(학생부) 시 부문 우수상(민주평통상) 회색 일상 속 작은 무지개 김주은(JIK
제2회 적도문학상 (학생부) 수필부문 우수상(자카르타경제신문사상) ‘이리안 자야’에서 만난 거북이 김성영 (HARPAN 12) 내 이마 위로 빗방울 하나가 툭 떨어졌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순간 또 한 방울이 내얼굴에 떨
제2회 적도문학상(학생 및 청소년부) 최우수상(아세안 대사상)수상작 / 단편소설 난생처음 햐신타 루이사( Hyacinta Louisa ) 아래에서 펼쳐지는 하늘이 서서히 주황색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거의 여섯 시간 동안 창가 쪽 자리에서 꼼짝도 안 하고 앉아 있었다. 옆사람한
2018-06-05
[ 자바문학기행<암바라와편>특별기고 ] 부겐베리아 공광규 / 시인 부겐베리아, 인도네시아 자바섬 암바라와 위안부 시설 지붕을 타고 오르던 붉은 꽃다발이 생각난다. 자카르타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스마랑까지, 스마랑에서 버스로 도착한 암바라와에는 거대한 인공요새가 있었
2018-05-17
제2회 적도문학상 우수상 (글로벌 기업문학상 )수상작 / 단편소설 우리집에서 있었던 일 우병기 그 일이 있었던 날.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회의를 하는 도중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이상하게 핸드폰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nbs
2018-05-07
제2회 적도문학상 우수상(한국문협인니지부장상)수상작 /시 갱 년 기 1 김명희 바람이 휘젓는 젓가락질로 온통 헝클어진 머릿속 &nb
제2회 적도문학상 우수상(재인니상공회의소 회장상) 수상작 / 시 눈물 어린 봉숭아 (위안부로 희생당하신 노모님들을 생각하며) &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