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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창작 클럽 게시판 내 결과

  • 따뜻한 인연이 있는 곳 –Danau Toba 김 기 역 2016년 1월 8일 앞뒤 가릴 것 없이 딸아이와 함께 ‘Medan’행 비행기에 올랐다.두 달전부터 꼭참석해 달라는 친구 ‘Richard’의 결혼식 초청장과 그의 통화가 마음을 움직였다. Richard는 나와 띠동갑 동생뻘인데 성격이 남자다우면서도 행동이 반듯하여 좋은 친구로 생각하며 보아왔었다. Medan에 자주 출장가던 시기에 한국 식품에 관심이 많다며 직접 찾아와 많은 것들을 묻고 논의하면서 서로…

  • 자카르타의 아침풍경 김현숙 비 개인 이른 새벽 둥지 높이 내걸고 집 나선 적도의 새들 야구장 램프 꼭대기 제 몸을 널어 놓고 허기를 말린다 더 말갛게 얼굴을 씻느라 주춤주춤 빛을 내리는 하늘 성질에 못이긴 새들 날아올라 부딪친다 어깨를 움츠린 야자 잎 살랑이며 바람을 부르지만 바람도 이 아침엔 고단해 돌아눕는다 비 개인 자카르타의 이른 시간 새들은 어제보다 분주하고 아침은 아직 젖은 야자 숲에 누워있다 **시작노트 우기가 물러설 줄을 모릅니다. 매번 제 발로…

  • 자카르타 쇼핑몰,사람이 만나는 공간 조연숙 일요일 오후 한껏 멋을 낸 젊은이들, 휠체어를 탄 할머니와 그의 가족들,외국인들이 한가하게 자카르타 쇼핑몰 로비를 거닌다.로비를 지나는 꼬마기차 안에는 예쁜 드레스를 입은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앉아있다.올림머리를 하고 화려한 색상의 블라우스를 입은 중년부인들은 로비 가장자리에 있는 카페에서 예쁘게 장식된 케익과 음료잔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젊은 부부가 스파이더맨 옷을 입은 아이를 태운 쇼핑카트를 밀며 주차장 쪽으로 간다. 쇼핑몰 로비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 …

  • 유리遊離 - 베트남빌리지, 바탐 박정자 네 개의 목선이 경사진 언덕에 늘어선 유택 앞에서 출항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벌써 떠나버린 한 개 반은 흔적만 남아있었다 나머지 두 개 반은 제 몸의 부스러기들을 더 헐어내야 떠날 수 있을 것이었다 바로 옆 비탈엔 흙빛으로 누운 이름들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목선에 실린 앙상한 몸 위에 몸 위에 몸들이 모르는 섬에 보따리처럼 부려졌던 그날도 오늘처럼 천둥번개 요란했을까 진흙탕 진창에라도 뱃멀미에 뒤틀린 위장을 눕힐 수 있었으니 감사기도를 올렸을까 그래도 아…

  • 인도네시아의 그 곳- 보물창고 루마자와 글,사진 / 김현미 ( 인테리어 INPLAN 공동대표) 육중하고도 정교한 조각의 대문이 삐거덕 소리를 내며열렸다. 인도네시아 자와의 전통가옥인 루마자와는 joglo 양식으로 지어진높은 천장을 가진 보물창고였다. 오지연구가이자 여행가인 SANTOS부부의 컬렉션 취향을 따라 이들 수집품들은 색채에 입혀진 속도에 따라 그 강약의 리듬감이 느껴지도록 배치되어 있었고, 시대를 달리하는 비비드한 칼라의 섬세한 패브릭 소품과 함께 세련되게 가공 된 페리도트처럼 빛나고 …

  • 우붓(Ubud) 에서 글. 사진 /조현영 나즈막한 동네에 키작은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길 따라 어깨가 드러난 바띡 원피스를 입고 여행자의 걸음을 걸었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라이브 기타 연주에 급할 것 없는 걸음 멈추어 가만히 마음 흔들리던 그 곳 길가의 갤러리는 무명화가의 그림을 팔고 우리는 그림에 한 눈을 팔고 비슷한 듯 아닌 듯한 그림들 속엔 그림의 수 보다 더 많은 사람사는 이야기가 두런거렸다 우리가 함께 나즈막한 거리를 걷는 일 함께 마실 발리…

  • <시와 경계 2017 겨울호 발표작> 천 개의 문* 채인숙 저녁 무렵 자바 섬 북쪽 항구에 닿았습니다 바람만이 문을 열고 드나드는 집에서 할머니가 물려 준 초록 레이스로 옷을 지어 입은 여자를 만났습니다 무엇도 되고 싶지 않았으므로 여자는 자라서 겨우 시를 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새벽 다섯 시의 창녀*처럼 시를 쓴다고 지친 얼굴로 웃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연애편지를 쓰려던 분홍 볼펜을 여자에게 주었습니다 두 슬픔이 만나 천 개의 문이 되…

  • 발리는 지금 최우호 “발리에 화산이 폭발할 수도 있다는데 가도 될까?” 최근 수개월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 작년 초 인기리에 종영한 “윤식당” 이라는 예능방송의 촬영지이며 비, 김태희 부부의 신혼여행지로, 또 다수의 유명 연예인들이 찾은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발리가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사실 윤식당의 촬영지는 롬복인데 제 지인들에게는 아직도 롬복이 발리고 인도네시아가 곧 발리고 내 친구 최우호는 인도 아니면 발리섬 그 근처 어딘가 인도네시아 혹은 자카르타라…

  • 찔랑까한(Cilangkahan) 그곳에 맺힌 한 배동선 2008년 당시 인도네시아 한인동포사회에는 광산업 광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그건 사실 2004-2005년쯤 시작된 석탄 열풍을 뒤이은 것인데 철광석, 납, 망간, 니켈 같은 광물들을 찾아 다니는 한국업체들을 따라 교민들 태반이 생업 외에 광산업에도 한 발쯤 담가놓고 현지 파트너로서, 직원으로서, 또는 통역 알바로서 깔리만딴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전역을 온통 뒤집고 다니며 수고와 발품을 팔았습니다. 나도 그 당시 동부자바 뜨렝갈렉의 망간광산, 보고르 인근 자싱아의 아연광…

  • '인문창작클럽' 2기 출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개개인의 다름과 차이를 공유하고 교류하면서 재인도네시아 한인사회를 조명하는 새로운 시각이 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인문창작클럽(이하 ‘인작’)은 1월 13일(토) 2기 신입회원 환영회를 겸해 시내 아그네야 레스토랑에서 새해 첫 모임을 가졌다. 지난 해 박정자 시인에 이어 올해 인작 2기를 이끌게 된 이강현 회장은 이 날 새 운영진을 구성하면서, 바쁜 일정 때문에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있겠지만 인작 2차년도에 더욱 내실있는 발전을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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