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검색 결과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검색 결과

  • 게시판1개
  • 게시물147개
  • 7/15 페이지 열람 중
상세검색

한국문인협회 인니 지부 게시판 내 결과

  • < 수필산책 151> 작은 여유 송민후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봄과 여름사이 남쪽의 아침바람은 지나온 계절을 닮았다. 달리는 차창을 헤집고 들어오는 바람이 차가운 실크 스카프가 뺨을 스치고 가듯 부드럽다. 비개인 하늘에 구름이 무겁게 매 달려있다. 늘 아쉬움이 남는 고향 방문이 이번에는 유난스레 아쉽다. 하루 더 쉬었다가라는 만류를 뿌리치고 삶의 터전으로 가고 있다. 우리가족은 가는 길에 좋은 곳 있으면 쉬어가기로 하고 도로 표지판을 읽어가며 갔다. 1시간쯤 달리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녹차 밭…

  • < 수필산책 150 > 그릇이 들려주는 이야기 하승창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최근 재미있는 기사를 읽었다.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 주민의 야드 세일 (Yard Sale), 즉 중고품들을 자기집 마당에 늘어놓고 판매하는 공개 장터에서 사기그릇 하나가 35달러에 팔렸다. 집주인이야 있으나마나 한 물건이라 푼돈이라도 받고 팔았으니 다행이라 생각했을지 모르나, 이를 구매한 사람은 평소 골동품을 보는 안목이 있었던 모양이다. 구입 직후 전문 업체에 감정을 요청했더니 이 그릇은 무려 15세기 초…

  • < 수필산책 149 > ‘마유목’ 이야기 한화경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강원도 평창군’ 이라고 하면 동계 올림픽이 떠오르는 동시에 적도 나라에서는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재작년 겨울, 시누이 가족의 배려로 그곳에 1박 2일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입김이 보이는 영하권 추위가 특별했고 마음 같아서는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싶을 만큼 눈 덮인 겨울 풍경이 너무나 좋았다. 해발고도 1,458m로 우리나라에서 12번째 높은 “발왕산”이 있…

  • <수필산책 148 > 아침 산책길 도화지 전현진 / 한국 문협 인니지부 회원 아침 산책은 상쾌하다. 아침에 눈 뜨기가 어려워 그렇지, 운동화만 신으면 현관문 밖을 나서기는 일사천리이다. 햇살이 눈부시게 화창한 날에도, 선선하게 구름이 낀 때에도 부슬비 내리는 아침에도 일단 나선다. TV 광고에 나오는 조깅복은 없지만 마음만은 뉴요커처럼 산책을 시작한다. 걷기의 장점은 역시나 건강에 있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정신이 맑아진다. 내가 산책을 사랑하는 까닭은 눈에 담기는 풍경 때문이다. 나의 산책길은 1…

  • <수필산책 147> 눈물이 없습니다 이재민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눈물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어서 저는 오래전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내 삶의 배가 잘 가고 있는가?“ 깊은 회의감이 몰려올 때였습니다. 늘 일을 핑계로 술에 취해 살았거든요. 그때 타지키스탄에서 3개월 선교를 제안 받았습니다. 일과 가정의 문제를 훌훌 털어버리고 어딘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밀물처럼 몰려올 때였어요. 머리도 식힐 겸 여행 삼아 덜컥 비행기에 몸을 실어 버렸죠. 우즈베키스탄 타…

  • < 수필산책 146> 어머니의 김치 이병규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오래 전, 첫 직장을 대구로 발령 받고 자취 생활을 하던 시절, 어머니가 해주셨던 추억속의 김치를 떠올려 본다. 어느 날, 남은 김치를 다 털어 김치 찌게를 끓이고 나니 집에 김치가 딱 떨어졌다.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어머니 전데요 별고 없으시죠?" "오냐..근데 무신 일이냐?" "뭐 큰일은 아니고, 그냥 안부나 여쭐려고...." "그래? 무…

  • < 수필산책 145 > 나시고랭 (GILA) 에피소드 함상욱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파란색, 빨간색 불꽃이 춤을 춘다. 우리나라의 포장마차 같은 이곳, 인도네시아의 길거리 식당에서 파는 음식인 나시고랭 GILA의 매콤한 향이 나의 뇌를 찌른다. 무슨 이유일까? 음식 이름 뒤에 나시고랭 GILA(미쳤다)라니, 주문해둔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주변 사람들과 조용히 상황을 주시한다. 오래 사귄 사람들은 아니지만 스치는 인연으로 항상 좋은 시간을 보냈었다. 매퀴한 거리의 냄새는 오늘도 좋은 만남을 확신 시킨다…

  • <수필산책 144> 돈과 사람과 인생에 대한 명상 서미숙 / 수필가,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장) ‘코로나19’라는 세계적 펜데믹 사태를 겪고 있는 이 시기에 부자는 더 큰 부를 창출하고 저소득층은 생계를 위협하는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 아마도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 계층 간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와중에 TV 뉴스를 보다보면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이 돈으로 청탁을 벌였던 정황들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사람의 이…

  • < 수필산책 143> 불혹에 만나고 싶은 형들 하승창 / 한국문협 인니지부회원 “형, 참말이오?” 공자를 만나서 진심으로 묻고 싶은 말이다. 1981년생인 나는 한국 나이로 작년에, 만으로는 지난주에 불혹의 나이가 되었다. 불혹(不惑)은 논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공자가 나이 사십 세에 이르러 ‘세상에 미혹됨이 없고 유혹에 흔들림이 없게 되었다’는 말에서 비롯하였다. 그러나 나는 ‘불혹’이란 것이 과연 인간이라는 존재가 도달 가능한 경지인가 하는…

  • < 수필산책 142 > 막걸리 한잔 김준규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운영위원) 요즘 티비에서는 트로트 열풍이 한창이다. 그중에서 ‘막걸리 한잔’ 이라는 노래가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가을엔 산행 차 강원도에 놀러 갔다가 영탁이라는 상표의 막걸리를 마시게 되었는데 새로 등장한 트로트 가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발 빠른 상술이 막걸리의 한자어인 탁주(濁酒)에서 ‘탁’ 자를 소재로 출시한 상품이었다. 막걸리라는 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공지사항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