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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인니 지부 게시판 내 결과

  • <수필산책 181> 존재하지 않는 가치에 대한 매료 이병규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튤립이라는 꽃을 모르시는 분은 없으리라 믿는다. 튤립은 오랜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다 년생 화초로 아름다운 꽃을 가진 식물이다. 오늘 갑자기 튤립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이 특정 대상에 대한 매혹이 불러오는 사회 현상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보고 싶어서다. 우선 튤립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해 보자. 튤립은 놀랍게도 네덜란드가 원산지가 아니다. 중앙아시아 파미르 고원 지역이 튤립의 진짜 고향이다. 더 넓은 황…

  • <수필산책 180> 나의 운수 좋은 날 강인수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은 제목과 다른 반전에 반어로 지금까지 많은 이야기로 패러디 화 되었다. 그만큼 이야기 거리를 만들기에 참 좋은 작품이다. 그러나 내가 겪은 나의 운수 좋은 날은 비극적 반전이라기보다는 그냥 재미있는 콩트에 해당되어 같은 제목 아래 가벼운 소재로 이렇게 몇 글자 적어 보려 한다. 작년에 한국에 장기간 머물 때 일이다. 약속이 있어 급하게 뛰어가는 길에 남들이 잘 안 다니는 뒷길…

  • <수필산책 179> 렉터 박사의 저녁 식사 하승창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붉은 토마토소스 위에 올려진 하얗고 거대한 통 새우들, 식탁에 놓인 '새우 파스타'를 보고 있는 내 머릿속에 숱한 의혹들이 교차한다. '좀 작은 새우를 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아니면 새우를 길게 한 번 잘라 줬어야 했을텐데?' 포크로 면을 두어 번 돌려 감고, 뾰족한 끝으로 새우를 푹 찌른 다음 한입에 넣고 씹으며 또 생각한다. '이 새우, 혹시 밑간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 아니면, 양념이 잘…

  • <수필산책 178> 격리의 기억 이병규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출국 날 아침, 공항버스 안의 나는 항상 불안과 초조로 가득하다. 온갖 출국에 관련된 서류들을 잘 챙겼는지 빠뜨린 물품은 없는지 굳게 입을 다문 캐리어를 열어서 내 눈으로 확인하고픈 욕구와 이 버스 안에서 저 큰 캐리어를 열었을 때 벌어질 몹시 불편한 상황의 경계에서 머리속에서는 몇 번을 캐리어 잠금 장치를 풀었다 열었다 하곤 한다. 이미 별도 개인 기내 가방은 10분에 한번 씩 여권과 지갑이 잘 있는지 접종증명서와 PCR 결과지를 확…

  • < 수필산책 177> 추석날의 단상 서미숙 / 시인, 수필가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장) ‘코로나 19’ 덕택에 작년부터 한국에서 추석을 보내게 되어 기쁘지만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명절 때면 맏이로서 조상을 모시고 차례를 지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인도네시아에서 우리식으로 제수(祭需)를 구하려면 몇 군데 슈퍼를 돌아야하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하지 않으면 간혹 빠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에는 L그룹의 대형마트가 들어와 한국음식이 많이 다양해졌다. 내가 처음 인니에서 차…

  • <수필산책 176> 초심자의 길 전현진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어느 해 가을, 친구들과 함께 부산행 기차 안에서였다. 절에 가자는 건 순전히 내 제안이었다. 가본 적 없는 곳이었다. 기차에서 내려 사찰이 있는 산으로 향했다. 등산로 입구의 안내도는 명료했다. 길 따라 오르면 도착이었다. 갈림길도 딱히 없고, 어려울 것 없는 코스였다. 산 입구는 공원 산책로로 양쪽에 꽃과 나무가 나란히 이어졌고, 평평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는 긴 벤치도 놓여있고 오가는 사람들도 여유롭게 거닐고…

  • <수필산책 175> 새끼고양이 집 떠나던 날 하연수 / 수필가 (한국문협 인니지부 감사) 야생 고양이들이나 버려진 고양이들이 우리 집 현관에 와서 밥을 먹고 간다. 가끔 새끼를 밴 고양이들도 찾아온다. 그러다 우리 집 어느 공간에 자리를 만들어주면 새끼를 낳고 산다. 이렇게 태어난 고양이들의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와서 입양해 간다. 무료로 입양해 가면서도 꼭 외모가 좋은 순으로 데려 가려한다. 외모가 떨어지는 새끼고양이 삿(Sat)은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외모가 떨어지면 인간뿐만 아니라 고…

  • <수필산책 174> 몬도가네의 시대를 걸어가며 문인기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모처럼의 귀국이지만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타고 들어와 치료받으며 보낸 3개월, 이제는 목발 없이도 산을 오를 수 있을 만큼 회복되었다. 산을 노루처럼 달려 오르고 뛰어내려오던 강건한 다리를 은근히 자랑하였건만 한번 다치고 나서는 확연히 위축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얻은 소중한 것은 작은 변화에도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친 사람들의 육체적 장애와 그 답답한 맘을 진솔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 <수필산책 173> 시청 앞 지하철, 그리고 파인애플 이재민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All the leaves ara brown~~~으로 시작되는 캘리포니아 드림의 첫 소절이 흘러나오면, 나는 조건반사처럼 영화 ‘중경삼림’의 몇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내 나이 스물다섯, 첫사랑과 이별했던 순간으로 되돌아가곤 한다. 여름에 한국에 다니러 갔다가 시청 근처에 볼일이 있어 2호선 지하철을 탔다. 줄곧 서서 갔는데 동대문역에서 드디어 내 앞에 자리가 났다. 앉으려는 찰나 …

  • 해외문단 특별기고 /수필산책 172 가깝고도 먼 우정 이건기 / 수필가 (한국문협 싱가포르지부 회장) 좋은 친구와 이웃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우정과 사랑과 정을 만드는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은 마음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다. 어떤 친구가 우리 인생에서 믿을 만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인지, 누가 우리 마음에 절망감을 주거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관계를 진행될 것인지 미리 알 수는 없다. 어떤 친구들은 관계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부터 배신자가 되기도 하고 어떤 친구들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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