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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삼성을 본받아라" 항의 메일 폭주

한인기업 작성일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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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동 노동력 채취 방카섬 주석 일부 사용” 고백
 
"애플도 삼성처럼 더 나은 휴대폰을 만들어 주세요."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환경단체인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FOE)'이 애플에게 삼성전자의 행동을 본받으라는 항의 이메일을 보내자는 캠페인(www.foe.co.uk/what_we_do/make_it_better_action_37571.html)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으로 이미 2만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애플에 항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휴대폰 부품의 원료인 주석이 아동 노동력 착취 논란을 빚은 인도네시아 방카섬 소재 광산에서 채취된 것이라고 고백,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 보겠다고 밝혔다.
FOE은 "우리는 아동착취 문제에 대해 꾸준히 애플에게 알렸으나 애플은 방카섬의 주석을 사용하는지 확인해 주기를 거부했다"며 "애플과 같은 큰 회사가 이처럼 중대한 이슈에 대해 기본적인 대답도 해줄 수 없다는 주장이 과연 설득력이 있는가"고 반문했다.
FOE는 이어 "하루빨리 이 문제를 명확히 하고 애플도 본을 보이고 있는 삼성의 뒤를 따랐으면 한다"며 "앞으로 기업들이 더욱 깨끗한 공급망을 만들도록 유럽의 법 제정을 더욱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FOE는 삼성전자에도 애플과 똑같은 형태의 메일을 보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는 주석이 방카 섬에서 채취된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캠페인에 1만6000여건이 넘는 항의 메일이 쇄도했다.
결국 삼성은 "방카섬의 주석 공급자들과 직접 관계를 갖고 있지 않지만 제품 제조 과정 중에서 일부 방카섬에서 채굴된 주석이 들어 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공급 라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어떤 부분에서 관련이 있는지 알아 보겠다"며 자백했다.
FOE는 인도네시아에서 주석을 공급받기 위해 세계 거대 전자업체들이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산호초를 죽이며, 인도네시아 지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방카섬에서는 주석 채굴 과정에서 매주 1명꼴로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석 채굴 과정에서 나온 토사로 방카섬 주변의 맑은 바다가 흐려졌고, 해초와 산호초가 죽으면서 물고기들이 해안선 인근에서 멀리 떠났다. 이에 어부들의 생계도 막막해 지고 있다. 주석 채굴로 파괴된 산림으로 인해 토양이 산성화되고 농부들은 곡식을 재배하기 힘들게 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현지에서 말라리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버려진 주석 채굴 구덩이에 고인 물과 이로 인한 모기의 증가가 상관관계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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