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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인도네시아 출장…해외 진출 속도

한인기업 작성일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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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과 협력 구체화…NH투자증권 홍콩 법인 확대
연임에 성공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오른다. 
 
김 회장은 오는 1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방문한다.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만디리은행과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만디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60% 지분을 보유한 국영은행으로 자산과 자본, 대출 및 예금잔액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만디리은행과 상호협력과 인도네시아 농협금융 발전을 위한 합작사업 등에 대한 MOU(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농협금융은 이번에 농업과 관련한 사업을 구체화해 양사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만디리은행과 인력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진출방안도 본격적으로 점검한다. 농협금융은 인도네시아 현지 중소형은행이나 MFC(여신전문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지 금융당국이 은행업 진출을 원하는 외국 금융회사에 은행 1곳을 인수하면 또다른 은행 1곳을 더 인수하는 ‘1+1’을 고집해 은행보다 MFC 인수나 설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NH투자증권 홍콩법인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본다. 현재 NH투자증권 홍콩법인에는 은행과 보험사 인력이 파견돼 있는데 김 회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법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NH투자증권 홍콩법인은 농협금융의 해외거점 역할을 한다”며 “CIB(기업투자금융)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해외출장에 앞서 지난달 24~27일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지난 4월 연임에 성공한 뒤 첫 해외출장이었다. 김 회장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농업금융에 관심이 많아 농협금융의 역할 등을 설명하고 돌아왔다. 
 
김 회장은 2015년 취임 이후 해외진출을 강조했다.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를 중점 공략국가로 선정하고 지난해 중국과 미얀마, 베트남에 현지법인이나 지점을 설치해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말 미얀마에 설립한 MFI(소액대출사)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급속도로 성장해 조만간 증자에 나설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다른 금융회사와 마찬가지로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해외에 진출할 때도 농업금융이란 강점을 살려 다른 금융회사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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