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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해외도피에 지쳐 자진 귀국" 승부조작 프로축구 선수 구속…인도네시아서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도

한인뉴스 작성일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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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해외로 도주했던 전직 프로축구 선수가 검찰에 구속됐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자진 귀국한 전직 축구선수 구모(36)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유나이티드 구단 소속이었던 구씨는 지난 2010년 6~10월 사이 프로축구 2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브로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대대적으로 수사해 구씨의 승부조작 혐의를 파악했으나, 구씨가 수사 시작 전인 2010년 말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기소가 중지된 상태였다.
 
검찰 관계자는 "오랜 해외도피로 지친 구씨가 처벌을 각오하고 자진 입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구씨는 도피한 인도네시아에서 교민 자녀들을 상대로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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