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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인도네시아 적극 진출 '제2의 경쟁'…왜?

한인기업 작성일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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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중은행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앞다투어 진출해 제2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초기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뒤를 이어 신한은행까지 합류하면서 이들 은행이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BME(Bank Metro Express)' 약 98%의 지분을 확보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CNB(Centratama Nasional Bank)'의 인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인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신한은행은 내년에 두개 은행을 통합해 '신한인도네시아은행(가칭)'을 출범시켜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을 집중 공략해 현지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영업점을 개점할 경우 신한은행은 아시아 총 17개국에 78개의 네트워크를, 전 세계적으로는 총 19개국에 140개의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신한은행보다 앞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 우리은행과 현지법인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Bank Woori Saudara)을 출범시켰다. 현재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출장소를 포함해 128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시중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KEB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기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의 합병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47개의 지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민은행과 농협, 부산은행도 현지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은행들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포화상태로 해외진출로 신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절실한 상황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2008년 이후 6년간 은행 총자산 평균성장률이 약 16%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의 정책 역시 국내 시중은행들의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부추기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은 현지에 은행 수가 너무 많아 관리·감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은행간 인수·합병(M&A)을 강력하게 유도 중이다. 2015년 6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 내 시중은행은 118개, 지방은행은 1150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은 현지은행 2개 이상을 인수하고 합병할 경우 외국계 은행의 지분인수를 40%로 제한하던 규제를 완화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도 '포스트 차이나'라고 불리며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국내 은행들이 이곳에 진출해 얼마나 현지화를 성공적으로 이끄냐에 따라서 성공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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