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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공부 계속 할 수 없나요?

한인뉴스 작성일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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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는 땅그랑SMK N1 학생들(사진=인우회 제공)
 
-한국어 파견교사 비자 연장 안되
-어렵게 만들어 낸 정규 교과 과목 채택 ... 학교 예산부족으로 힘겨운 싸움
 
인도네시아 땅그랑의 실업계 고등학교 SMK N1에서 정규교과 과정으로 실시해 오던 한국어 수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늘어난 학생 수에 비해 교과서 구입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이 부족하고 현재 한국어 수업을 맡고 있는 한국어 교사 두 명이 다가오는 12월에 비자문제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상황이다.
 
SMK N1의 한국어 수업은 인도네시아 민간단체인 인우회에서 한국어 알리기 일환으로 2007년 방과후 한글학교로 시작하여 2017년에 제2외국어 정규교과목으로 채택됐다. ( 인우회 한국어 교육 지원 더 보기)
 
정규과목으로 채택된 2017년에는 1학년 500여 명으로 수업을 시작하여 현재 총 ,1512명(1학년 504명, 2학년 504명, 3학년 404명) 으로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운영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진 탓이다.
 
지금까지는 10여 명의 인우회 회원들이 자비를 모아 교과서 구입, 교사채용, 한국어교육 환경 등에 관한 비용을 학교에 지원하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교과서 1천 권을 지원해 왔으나 운영 비용이 부족하긴 마찬가지 실정이다.
 
한국어 교사의 경우 코이카와 한국교육부 등을 통해 교사 파견 문제 등을 일부 해결해 왔으나 국가 간의 문제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는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다.
 
한국어과를 졸업한 인도네시아 교사로 대체한다하더라도 인도네시아 교사 처우가 매우 열악한 조건임을 감안하면 한국어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지는 불확실하다.
 
인우회 회원들은 인도네시아 교육과정 중 한국어를 포함시키기 위해 열정과 정성으로 10여 년 동안 일구어 온 결실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없던 일이 될까 우려하며 우리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인우회 한국어교육 지원사업에 동참을 원할 시 인우회 회장 신동수( 0811 818 826) 또는 사무국장 박영일 (0811 810 731)에게 연락하여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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