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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의 '짜베 보이' 전병준 쉐프 "무겁지 않은 한식으로 승부"

한인뉴스 작성일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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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의 '짜베 보이' 전병준 쉐프 "무겁지 않은 한식으로 승부"[자카르타=연합뉴스]
 
-유튜브·인니 TV 방송으로 인기…로컬 젊은 층 타깃 식당 운영
 
한국에 '샘 오취리'가 있다면, 인도네시아에는 '짜베 보이(고추 소년)'로 불리는 한국인 쉐프 전병준(29) 씨가 있다.
 
전씨가 인도네시아 유튜버와 함께 짬뽕을 먹으며 찍은 동영상은 조회 수 348만회를 기록했고, 그동안 20여 차례 현지 TV 방송에 출연해 한식 소개는 물론 박쥐에 코브라까지 먹으며 얼굴을 알렸다.
 
인도네시아에 온 지 3년밖에 안 된 그가 현지어로 방송하고, 리액션하는 모습에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손뼉 치고 한식에도 관심을 가진다.
 
전씨는 3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을 때는 유튜브 방송은커녕 SNS도 잘 안 했다"며 "자카르타에 식당을 오픈하면서 현지어도 배우고 한식 요리법도 소개할 겸 유튜브 방송을 했더니 반응이 왔다"고 말했다.
 
그가 2016년 7월에 개설한 'Jun Chef'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8만명이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만7천여명이다.
 
전씨는 중학생 시절 한식·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요리사를 꿈꿨고, 대학도 호텔조리학과로 진학했다.
졸업 후 서울 삼청동의 이탈리아 식당과 홍대 이자카야, CJ프레시웨이, 미르마로푸드 등을 거쳐 지인의 권유로 2016년부터 자카르타에 있는 한식당 운영을 맡았다.
 
한인 교포들이 운영하는 다른 한식당이 '정통 한식'을 만드는 반면 그의 식당은 철저히 로컬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300명이 찾아와 치킨과 떡볶이, 어묵탕 등을 즐기는데,
손님 대다수가 인도네시아인이다.
전씨는 "한국 손님 중에서는 음식을 먹어보고 간이 세다, 달다는 반응을 보일 때도 있는데, 나는 로컬 손님을 타깃으로 한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겁지 않고 가볍고 친숙한 한식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며 "손님들이 K-팝 가사를 다 따라부르는 것을 보면 이분들이 한식, 한국문화를 정말 좋아하는 걸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씨가 매주 하나씩 업로드하는 유튜브 방송은 떡볶이, 불닭볶음면 등 각종 한식을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거나 현지 식당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통역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혼자 현지어 방송이 가능하다.
그는 "평소에는 말이 없고 굉장히 정적인 사람인데 카메라만 켜지면 목소리 톤과 표정, 말투가 달라진다"며 "처음에는 너무 떨려서 소주 반병을 원샷하고 촬영했는데 지금은 신기하게도 아무렇지 않다"고 말했다.
 
전씨는 학원에 가지 않고 현지인 친구, 주방 직원 등으로부터 인니어를 배웠는데, 현지인들이 오히려 그런 말투에서 더 친근감을 느낀다.
 
유튜버로 인기를 끌면서 인도네시아 공중파 TV에도 자주 출연하게 된 전씨.
그는 "내 방송을 본 사람 10명 중 1명이라도 떡볶이, 김밥 등 한식을 먹어보고 따라서 만들어본다면 만족한다"며 "언젠가는 이곳에서 한식 파인다이닝을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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