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도네시아 한인회·대사관 공동 주최, 영화로 풀어낸 한국사 강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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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읽는 미래 영화로 배우는 한국사' 강연 모습(사진=한인뉴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역사 인문학 강좌 「역사로 읽는 미래 영화로 배우는 한국사」가 6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강당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강좌는 세대 제한 없이 개방되어 자카르타한국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국제학교 재학생, 가족 단위 동포 등 다양한 세대의 재외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종헌 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1970년대 인도네시아에서 자라며 사극으로 한국사를 익혔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오늘처럼 좋은 자리를 계기로 한인회에서도 청소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가겠다”며 다음 강좌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행사를 공동 주최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와준 강사 김재완 작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정해관 공사도 축사에서, 최근 영화〈왕과 사는 남자〉가 1,500만 관객을 넘기며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일고 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역사는 과거와의 대화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오늘 자리가 앞선 이들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사로 나선 김재완 작가는 베스트셀러《기묘한 한국사》의 저자이자 B tv 〈역사 썰명회〉 진행자로 영상 콘텐츠 속 한국사 이야기를 대중적인 시각에서 풀어내 왔다.
강연은 익숙한 한국 영화 속 한 장면에서 출발해 그 장면이 딛고 있는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로 이야기를 넓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화에서는 짧게 스쳐 지나가는 대사나 배경 하나가 실제로는 당대 사람들의 삶과 선택을 가른 결정적 순간이었음을 짚어주며 참석자들은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장면들의 역사적 맥락을 새롭게 발견했다.
김 작가는 인물마다 처한 입장과 선택의 무게가 달랐음을 비교하며 “당신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역사 퀴즈 코너를 통해 정확히 답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직접 가져온 저서를 선물로 건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타국에서 자라며 한국사를 따로 공부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학생들은 강연이 끝난 뒤에도 궁금한 점을 추가로 물으며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한인뉴스 학생기자들은 영화와 역사를 함께 다루게 된 계기와 강연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 등을 물었고 김 작가는 진지하면서도 편안한 태도로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답했다.
이번 강좌는 김종헌 한인회장의 5대 공약 가운데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위원회 설립’과 맞닿아 있다. 차세대 동포 자녀들이 한국 역사와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의 취지가 이번 강좌를 통해 실질적으로 구현된 셈이다.
또한 지난 5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더 젊고 건강한 삶을 위한 의학 세미나 및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에는 역사 인문학 강좌로 명사 초청 프로그램의 영역을 넓히며 동포 사회를 위한 한인회의 공약 이행이 차근차근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앞으로도 동포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차세대 청소년들과 동포 사회가 한자리에서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이어갈 계획이다.[한인뉴스/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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