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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네시아 산림협력 속도 낸다

한인기업 작성일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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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각서에 서명하는 신원섭 산림청장(오른쪽) 사진= 청와대
 
'이탄지 복원 및 산불방지 협력' MOU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산림 분야 협력이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가속화할 전망이다.
 
산림청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신원섭 산림청장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이 이탄지(泥炭地) 복원 및 산불방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탄지란 나뭇가지와 잎 등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퇴적된 토지로, 산불에 매우 취약하다.
 
인도네시아는 2천만ha의 이탄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00여만ha가 산불로 훼손됐다.
 
지난해 대형산불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는 훼손된 이탄지 복원을 위해 국제사회 협력을 희망하고 있으며, 산림청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주요 협력분야는 이탄지 복원 시범사업 추진, 이탄지 복원 및 산불관리 기술교류·공동 연구, 아시아지역 산불관리 훈련 프로그램 및 인력 교류, 관련 기업과 시민단체의 교류 촉진 등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계획으로 향후 5년 이내에 훼손된 이탄지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줄이기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등 여러 개도국에 추진한 황폐지 복구사업 경험과 선진화된 산림복원·산불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양국 간 산림협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원섭 청장은 "인도네시아는 산림 분야 최대 협력국으로 40여년 넘게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의 산림협력이 가시화하고 신기후 체제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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