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해외 독립유적지' 영문판 세계지도 나왔다
본문
한국 독립운동 역사 보여주는 영문 세계지도[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1만 장 제작·배포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한국의 독립운동가와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3·1 독립선언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문 세계지도 1만 장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도 앞면 위쪽에는 세계지도와 한반도 지도가 나란히 배치됐다. 세계지도에는 중국·미국·쿠바·러시아 등각국의 독립운동 유적지 18곳을 소개하고, 한국 지도에는 3·1 독립운동 유적지 33곳을 표기한 뒤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해놓았다.
특히 한국 지도에는 독도와 동해를 부각한 뒤 "독도는 100년 전 독립운동가의 심장"이라고 설명해놓았다.
지도 앞면 아랫부분에는 안중근·안창호·이봉창·윤봉길 등 독립운동가 20명과 유관순·김란사·김마리아·남자현 등 여성 독립운동가 15명, 가네코 후미코·호머 베절릴 헐버트 등 외국인 독립운동가 15명 등 모두 50명의 활동 기록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뒷면에는 쉽게 풀어서 다시 쓴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아랍어·몽골어·베트남어·이탈리아어·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한 3·1 독립선언서를 빼곡히 게재했다.
반크가 영문 세계지도를 제작한 것은 세계 교과서에 기록된 한국 역사가 일본이 한국을 식민 지배한 내용만 강조해 한국의 독립운동사는 누락돼 있기 때문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외국 교과서에 있는 일본 중심의 뒤틀려진 한국 역사를 바로 잡고, 전 세계인이 최대한 자신들의 언어로 1919년 3·1 운동 때 200만명이 독립을 외친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꿈을 엿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이 세계지도를 사이버 외교관, 글로벌 한국홍보 대사 등을 활용해 각국에 배포하고, 해외 한글학교 교사와 한인 청소년들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연합뉴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