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학부모 수업료 부담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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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가 최근 교민사회의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려는 방안으로, 2016학년도 2학기부터 다자녀의 수업료를 할인해주는 한편, 그동안 시행해왔던 수업료 연체료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JIKS 재단이사회는 지난 11일 회의에서 JIKS에 두 자녀 이상 취학시키고 있는 가정에 한하여 둘째는 수업료 총액의 10%, 셋째는 20%, 넷째는 50% 할인해주는 다자녀 수업료 할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새 제도를 적용하면, 두 자녀를 가진 가정은 연간 약 700달러, 세 자녀 가정의 경우 연간 약 2,100달러의 학비 부담이 줄어든다.
JIKS는 수업료 연체료 제도도 폐지했다.
그동안 JIKS는 신학기 시작 전까지 해당 학기의 수업료를 납부하지 못하고 연체할 경우 월 1%의 연체료를 부과해왔다. 수업료를 제때 내지 않으면 학적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다른 국제학교와 달리 비교적 유예기간을 두고 있는 한국학교의 특성상 연체자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연체료가 도입되었으나 형편이 어려운 학부모의 부담을 더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폐지하기로 한 것이다.
JIKS는 다자녀 수업료 할인제도와 연체료 폐지로 인해 예상되는 일부 재정 부족분은 시설비 관련 경비 감축과 입학금 적립분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JIKS는 지난 3년간 긴축재정 운영과 교육부 지원금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학교에 시급한 주요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되어 향후 예산 편성에서 시설 관련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JIKS측은 만일을 대비해 적립해 왔던 입학금이 어느 정도 모였다고 판단, 향후에 당해 연도 예산에 포함시켜 학부모들의 수업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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