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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라이언 에어…파일럿 파업·교통부 처분·소비자 비난

사건∙사고 작성일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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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최대 저가항공사 라이언 에어(Lion Air)가 교통부가 내린 행정처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벌이겠다고 나선 가운데 교통부는 처분을 취소할 의향이 없다고 못 박았다.
 
2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장관은 “법적으로 반박하는 것은 누구나 가진 권리”라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교통부 대변인 또한 “소비자가 항공사에 더 나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다. 정부의 행정 처분은 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그간 불편을 감수해 온 소비자의 권리 보호 관점에서도 정당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라이언 에어는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에 도착한 국제선 여객들40 여 명을 그라운드핸들링을 담당하는 셔틀버스 운전기사가 국내선 도착 게이트로 수송해 큰 물의를 빚었다. 일부 국제선 승객이 국내선 터미널에 내리는 바람에 이민국 통과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라이언 에어 소속 조종사들이 집단 파업을 진행해 전국 항공편 이착륙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라이언 에어 조종사 75명과 부조종사 41명이 파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부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책임으로 라이언 에어 측에 수까르노-하따 국제 공항에서 그라운드핸들링 취급 인가를 5월 18일부터 5일간 중지하도록 하고, 신규 항로 신청도 허가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소비자협회(YLKI) 회원인 투루스는 "라이언 에어가 교통부의 행정 처분 기간 중 다른 항공사에 그라운드 핸들링 업무를 위탁한 것처럼, 취소된 항공편 요금을 환불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다른 항공사 티켓으로 대체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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