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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잠수함 ‘장보고’ 인니에 못 오고 있는 까닭은?

정치 작성일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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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2월 완공 예정이었던 잠수함 기반시설 건설이 늦어져 한국으로부터 구매한 잠수함 도착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DSME)으로부터 구매한 잠수함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이송될 예정이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한국 측이 9월까지 잠수함을 이송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지만, 인도네시아 측에서 잠수함을 보관한 필수기반시설이 준비되지 않아 기한을 12월로 연기한 상태이다.
 
국방부 산하 조달청장인 레오나르디 해군 소장은 “정부가 잠수함 보관시설 및 부력 장치를 포함한 기반시설 건설을 위해 PT PAL에 1조 5천억 루피아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과 장보고 잠수함 세 척을 구매하는데 사인했으며 계약은 미화 10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 따르면 두 대의 잠수함은 국영 조선기업 PT PAL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에서 제작되며 세 번째 잠수함은 수라바야에 위치한 PAL 조선소에서 제작된다.
 
레오나르디 청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기반 시설 건축 외에도 잠수함에 탑승할 승무원 교육과 수라바야에서 잠수함 제작에 투입될 기술자들에게도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레오나르디 청장과 PAL의 생산과장 에디 위다르또는 오는 12월까지 기반시설 개발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확신했다.
 
에디는 “새롭게 건설되는 잠수함 기반시설은 잠수함 두 척을 제작하거나 수리할 수 있는 크기”라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 다멘 스헬데(Damen Schelde) 해군선박회사(DSNS)와 함께 건설하는 기반시설을 통해 구축함(PKR)과 같은 전함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보고 클래스 잠수함 외에도 인도네시아 해군은 러시아로부터 새로운 킬로급 잠수함을 구매할 예정임을 밝혔다. 잠수함을 추가 구매해 국방력을 키우는 것은 2015~2019년 전략 계획 일부이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아직 어떤 종류의 킬로급 잠수함을 구매할 것인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최소 12대의 잠수함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해군이 사용하는 두 대의 잠수함은 모두 1980년대 제작된 독일제 잠수함으로서 KRI 짜끄라(401)과 KRI 능갈라(402)이며 오는 2020년 퇴역할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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