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뜨라 산불 연기, 결국 자카르타 모나스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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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깔리만딴 등지에서 야기된 연무가 인도네시아 수도까지 확산되었다.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바람의 바향으로 인해 연무가 자카르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면서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진=안따라(Antara)
수마뜨라 지역의 열대림과 이탄 지대를 태우고 있는 대규모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무가 결국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도달했다. 26일 오전, 중부 자카르타에 우뚝 선 독립기념탑(Monas)은 옅은 연기로 뒤덮였다.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지난 23일 이후 수마뜨라에서 풍향의 영향으로 연기가 자카르타 근교 반뜬주와 자카르타특별주, 서부 자바주의 일부 지역까지 다다랐지만 건강에 큰 피해를 미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수도권의 연무 피해는 매우 일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네시아 항공사협회(INACA)는 25일, 산불 피해의 영향으로 올 8월부터 주요 항공사의 약 5천 편이 결항했다고 발표했다. 국영항공인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이 1,300편, 라이온 에어가 1,600편에 달하며, 총 75만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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