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른 배 상복으로 가린 이설주, 출산 임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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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은 17일 그의 시신이 영구 보관된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을 했다. 북한관영 조선중앙TV가 실황중계한 행사에는 김정은과 그의 부인 이설주, 고모 김경희 노동당 비서와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은은 공사에 참여한 군인과 주민들에게 “조국을 하루빨리 경제강국으로 전변시킴으로써 이 땅 위에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김정일)께서 그처럼 바라시던 사회주의 부귀영화의 대번영기를 펼쳐나가자”고 했다.
북한이 안치시설을 공식 개관함에 따라 방부처리된 김정일 시신이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일성 사망 1주기인 1995년 7월 8일 시신을 공개한 바 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이 집무실로 이용하던 금수산의사당으로, 김일성 사후 ‘금수산기념궁전’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김정일 사망으로 지난 2월 현재처럼 개칭됐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을 별도의 층에 보관·전시하기 위해 확장공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김일성부자의 시신을 미라로 처리해 주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수령은 영생한다’는 우상화 선전을 벌이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40여 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설주는 배가 불러 있어 출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복 스타일의 검은 상복 차림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가슴에 단 이설주는 김정은과 나란히 섰다. 이설주는 7월 초 첫 등장 후 활발한 공개활동을 했으나 9월 이후 뜸한 상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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