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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서 익힌 샷으로 LPGA 재도전

문화∙스포츠 작성일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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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9세 교포 리 벤담
 
“경기를 잘 해내지 못하면 세상이 끝날 것만 같았어요. 제게 LPGA 무대는 부담 그자체였죠.”
 캐나다 교포 레베카 리 벤담(20)은 올시즌 그토록 꿈꿔왔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공동 9위로 통과하면서 이룬 일이었다. 하지만 LPGA 투어는 19세 소녀에게 큰 시련을 줬다. 리 벤담은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탈락하며 상금 순위 134위(1만6449달러·약 1782만원)에 그쳤다. 결국 리벤담은 상금 순위 90위까지 주어지는 2013 시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다시 꿈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그리고 3일(한국시간). 리 벤담은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리 벤담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Q스쿨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가 된리 벤담은 모리야 주타누가른(18·태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내년 LPGA 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1992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리 벤담은 골프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 선수가 됐다. 한국 이민자 출신인 아버지 켄 리벤담(56)은 딸을 운동 선수로 성공시키기 위해 직접 코치로 나서 혹독한 훈련을 시켰다. 리 벤담은 “라운드를 못하는 겨울에는 아버지가 창고에 그물을 쳐 놓고 하루 종일 샷 연습을 시켰다. 그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를 통해 어떻게 노력해야 달콤한 성공을 맛볼 수 있는지 깨닫게 된 것 같다”며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재미교포 아이린 조(28·미국)는 공동 17위(합계 3언더파)로 LPGA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곽민서(22)와 한나 강(26) 등 한국(계) 선수 6명은 부분 시드권을 획득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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