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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선 혼전, 후보 간 지지율 역전

정치 작성일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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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선두 후보 간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등 혼전 양상을 빚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언론은 지지율에서 뒤진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연합의 쁘라보워 수비안또-하따 라자사 후보가 투쟁민주당(PDIP) 연합 조꼬 위도도(조꼬위)-유숩 깔라 후보를 앞선 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싱크탱크 '누르자만 인도네시아 민주주의 센터'(NCID)의 자잣 누르자만 소장은 5개 여론조사기관의 최근 조사를 분석한 결과 2개 조사에서 쁘라보워-하따 후보가 조꼬위-깔라 후보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베이포커스인도네시아(SFI) 조사에서는 쁘라보워-하따 후보가 45.7%의 지지율로 조꼬위-깔라(45.2%)로 앞섰고, 서베이·폴링인도네시아(SPIN)의 조사 결과도 쁘라보워-하따 44.9%, 조꼬위-깔라 40.1%로 각각 나타났다. 
 
또 인도네시아서베이연구소(LSI)가 유권자의 70%가 거주하는 7개 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 지지율은 조코위-칼라 후보가 앞섰으나, 자카르타와 반뜬주 등 수도권에서는 쁘라보워-하따 후보가 35%를 얻어 조꼬위-깔라 후보(26.3%)를 앞섰다. 
 
포풀리센터와 통합데이터센터(PDB)의 조사에서는 조꼬위-깔라 후보가 각각 47.5%와 32.2%의 지지율을 얻어 36.9%와 26.5%에 그친 쁘라보워-하따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누르자만 소장은 쁘라보워-하따 후보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선거 캠프의 조직력이 우세한 점과 유권자들이 조꼬위-깔라 후보 측이 쁘라보워 후보의 과거 인권침해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것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다. 
 
쁘라보워-하따 후보의 그린드라당은 골까르당, 국민수권당(PAN) 등 5개 정당과 의석 점유율 52.1%(292석)의 연합을 구성, 4개 정당(의석 점유율 37%)으로 구성된 조꼬위-깔라 후보의 PDIP연합을 조직 면에서 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거가 혼전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부동층 표심에 큰 영향을 줄 후보 TV 토론과 대선 중립을 선언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집권 민주당 행보가 막판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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