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출전 자격 박탈…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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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부 자바주 반둥시에서는 인도네시아 프로축구리그 ISL(Indonesia Super Liga)의 운영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청년체육부의 지나친 축구협회(PSSI)를 향한 개입이 이번 FIFA의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참가자격 박탈을 야기시켰다며 항의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각급 대표팀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달 30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축구협회에 깊숙하게 개입한 점을 들어 인도네시아 각급 대표팀 출전 정지를 결의했다.
우선 인도네시아는 내달 11일부터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에 출전할 수 없다. 인도네시아가 속한 F조는 이라크와 베트남, 태국, 대만 등 4개국으로만 치러지게 됐다. 올 가을 열리는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과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예선에도 나설 수 없으며, 여자축구 및 풋살대표팀 역시 출전 자격을 잃었다.
인도네시아 출전 자격 박탈은 아시아 2차예선 구도에 의미 있는 변화를 몰고 올 예정이다. 2차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조로 편성되어 지난 달 태국-베트남 맞대결을 시작으로 진행 중인데, 각 조 1위팀 8개국과 각 조 2위팀 중 상위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최종예선에 나간다. 종전엔 각 조 2위팀 상위 4개국을 가릴 때 같은 조 다른 국가들과의 성적을 비교해 가렸으나, F조는 4개국만으로 열린다는 변수가 등장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각 조 2위팀을 비교할 때 해당팀이 같은 조 5위 국가(F조 제외)와 치른 경기 결과는 뺄 것으로 보인다. 각 조 1,3,4위 팀과의 결과만 놓고 최종예선 티켓을 가리게 된 셈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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