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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종교장관 '부패혐의'로 사임

사회∙종교 작성일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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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도들의 메카 순례 기금 유용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는 수르야다르마 알리 인도네시아 종교장관이 사임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수다 실랄라히 내각장관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전날 수르야다르마 장관이 각료회의에서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며, 이틀 안에 후임 장관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르야다르마 장관은 이슬람교도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순례를 위해 적립하는 하지 순례 기금을 유용하고 친인척 등의 하지 순례를 위해 권력을 남용한 혐의 등으로 부패척결위원회(KPK)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이슬람교도들의 관심사인 하지 순례 관련 부패사건인데다 수르야다르마 장관이 7월 대선의 한 축인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대선연합에 참여한 이슬람계 통일개발당(PPP) 총재여서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PP는 지난달 총선에서 6.53%를 득표해 39석의 의석을 확보했으며, 프라보워 수비안토 그린드라당 총재와 하타 라자사 국민수권당(PAN) 총재를 정·부통령 후보로 내세운 대선연합에 참여하고 있다.
프라보워-하타 진영은 수르야다르마 총재의 부패혐의 조사에 정치적 동기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그를 선거운동본부 고문에서 해임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 순례는 이슬람력 마지막 달인 12월(하지)에 메카를 순례하는 것으로 일생에 한 번은 꼭 다녀와야 하는 이슬람 신자의 의무 중 하나다.
2억 4천만 인구의 90% 정도가 이슬람 신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한해 20만 명 정도가 하지 순례를 가지만 대기자가 150만 명이 넘어 2천500만 루피아를 하지 순례 기금에 내고도 10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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