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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서 총살당한 마약사범들, 교도소서 변화된 모습 보여

사회∙종교 작성일201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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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빵깔란분에서 총살형을 당한 8명의 마약사범은 교도소 안에서 종교를 만나 절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형 집행 직전 손을 잡고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송축해 내 영혼’ 등을 찬송했다. 3일 미국언론은 호주 출신 앤드류 챈과 뮤란 수쿠마란은 힐송교회의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에게도 영감을 주었을 정도로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고 보도했다.
 
휴스턴 목사는 “이들은 예수께 죄를 용서 받았을 뿐 아니라 정직했다”며 “사회에 진 빚을 갚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휴스턴 목사는 수년 간 이들과 교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챈은 극도의 불안 상태에서 도 믿음과 인내를 보여주며 나를 감동시켰다”고 밝혔다.
 
챈은 교도소 안에서 신학공부를 마치고 지난 2월에는 목사 안수까지 받았다. 그는 사형 선고가 내려지기 직전 마가복음 11장 23∼24절을 읽고 “자유의 몸이 되어서 남은 생을 주를 위해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성서공회에 따르면 그는 독방에서 신약성경을 네 번 통독한 후 기독교인이 됐다. 회심 후 6년간 신학공부를 했으며 교도소 내 성경학교에서 가르쳤다. 또 청소년을 위한 마약 예방 다큐멘터리 기획에도 참여하는 등 모범수로 살았다. 사형집행 이틀 전에는 교도소 여전도자였던 페브안티 허레윌라 목사와 결혼하기도 했다.
 
‘글로벌침례교뉴스’는 수쿠마란과 교제했던 선교사의 말을 인용, “챈과 수쿠마란은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미술활동 등 교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희망을 전했다”고 회고했다. 
 
마약밀수조직인 ‘발리 나인’의 두목이었던 챈과 수쿠마란은 2005년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로 8.2㎏이 넘는 헤로인을 밀반출 하려다 체포됐다. 호주 정부는 이들에 대한 선처를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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