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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8번, 흰코뿔소의 눈물 겨운 노력 끝에...

문화∙스포츠 작성일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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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만사파리에 경사가 났다. 동물 사육사 뽀니란(40)씨가 돌보던 흰코뿔소가 건강한 새끼 흰코뿔소를 낳은 것이다.
 
지난 1990년부터 사육사로 따만 사파리에서 근무한 뽀니란씨는 멸종위기에 처한 흰코뿔소가 탄생하는 순간을 목격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맞아, 그 신비로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각각 림바와 므르데까라는 이름의 부모 흰코뿔소를 두고 있는 수컷 새끼 흰코뿔소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30분경 태어나, 앞서 2003년 8월 15일 태어난 흰코뿔소 ‘므르데까’에 이어 2번 째로 따만사파리에서 탄생한 흰코뿔소로 기록됐다.
 
현재 따만 사파리에는 이번에 새롭게 세상을 만난 새끼를 포함하여 수컷 4마리, 암컷 2마리 등 총 6마리의 흰코뿔소가 살고 있다.
 
얀센 마난상 따만사파리 대표는 “이번 경사는 사육사와 의료진을 비롯한 따만사파리 식구 모두의 자랑”이라며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의식의 공유가 단순히 우리에서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전국민을 넘어 전세계인까지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끼 흰코뿔소가 태어나기까지
 
2013년 9월 14일 따만사파리 사육사들 사이에 긴장감이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코뿔소의 부모들인 림바(암컷, 당시 13세)와 므르데까(당시 10세)의 합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1주일 중에 딱 하루 종일 평균 30분 마다 짝짓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과정은 2개월간 진행됐다.
 
이후 30일에 걸쳐 따만사파리 사육사들과 수의사, 그리고 아길 보고르 농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특별 팀의 관찰이 시작됐다. 관찰 기간 동안 따만사파리는 CCTV 등 각종 최첨단 기기가 동원되며 흡사 ‘007’영화 속 같은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그리고 마침내 따만사파리의 노력과 염원이 결실을 맺어 새끼 흰코뿔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한편 따만사파리는 여전히 24시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갓 태어난 새끼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앞으로 한참 남았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멸종위기의 동물을 지키려는 그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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