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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위 자카르타 주지사 간부 ‘공개 모집’ 선언

정치 작성일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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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부터 지구장∙소구역장에 대한 면접 실시..부적결자는 ‘탈락’
 
자카르타 특별주가 주요 간부직을 공개 모집할 뜻을 밝혀 관료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 2일자에 따르면 바수끼 짜하야 쁘르나마 부지사는 행정부 소속 모든 공무원들이 지구장(구청장) 혹은 소구역장(동장) 자리에 지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 그는 주청사에서 “각 지원자의 성과를 평가할 것이며, 주민들이 그들의 적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지구장 및 소구역장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와 면접이 이르면 오는 2월말 시작될 예정이다.
바수끼 부지사는 지난 10월 현 주지사인 조꼬위 정부가 출범한 뒤 100일간 현지 수장들의 성과가 탐탁지 않았기 때문에 지구장 및 소구역장을 공개 면접을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카르타주 행정부는 모든 현지 수장들에게 그들의 업무 계획 및 실행에 대한 기여도와 이에 대한 청렴 계약제에 서명할 것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주에는 사우전드 아일랜드에 44개 지구 및 268개 소구역, 자카르타 중부, 동부, 북부, 남부, 서부에 각각 5개의 자치시가 있다.
지구장 및 소구역장은 수백만 명의 주민과 수만 명의 불법거주자들을 상대하는 자리라 정부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바수끼 부지사는 “주지사와 함께 훌륭한 리더십의 전형을 많이 제시했기에 이에 맞지 않는 사람은 현직 지구장 및 소구역장이라 하더라도 재임은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직 수장들은 정부의 행상 제한 등 주지사의 민정시찰 및 방침 등 업무 이행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공무원 특히 지구장 및 소구역장은 시민의 문제와 염원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민정시찰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카르타주 총무부에 따르면 자카르타주는 시민고용단체(BKD)들과 협력하여 현지 수장들을 선별하는 방식을 준비 중이며, 면접은 이르면 2월 말에 시작할 예정이다.
선발 방식에는 공직 적격성 평가에 이어 면접, 필기시험, 글 게재 등과 같이 유력 후보가 갖춰야 할 자질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요인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 지방의회에서 고용문제를 감독하는 A 위원회 이다 마흐무다 회장은 공개면접을 통해 성과가 좋지 못한 공무원들을 내보내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지지를 표명했다.
마흐무다 회장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전선에 있는 소구역장 자리에는 이에 맞는 인재 발굴이 필수”라면서 “현직 소구역장들이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권력을 남용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직원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공정책 전문가 아구스 팜바지오도 “거의 모든 시민들이 공무원에 대해 불쾌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정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할 것”이라면서 “공공 서비스가 무료인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문서 한장 작성하는데 돈을 내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팜바지오는 이어 “이번 공개면접 결정은 분명 몇 군데 지역의 반발을 살 것이지만, 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들은 이런 절차로 더 훌륭한 리더가 뽑힐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에 불만을 품은 공무원들이  국민을 선동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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