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자카르타, 재활용 장려 위해 대형 폐기물 무료 수거 실시 사회∙종교 편집부 2025-10-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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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방지 캠페인이 열렸다.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자카르타 환경국(APA)은 수도권의 재활용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형 생활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카르타가 현재 가지고 있는 제한적인 쓰레기 하치장과 재활용 시설만으로는 하루 8천톤씩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대형 생활 쓰레기 수거 서비스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는 소파, 매트리스, 찬장, 테이블, 의자 등 대형 물품과 버리는 자전거를 대상으로 한다.
아셉 꾸스완또 환경국장은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수로 및 배수 시스템을 막아 홍수를 유발할 수 있는 대형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를 방지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홍수에 취약한 자카르타에서는 무단 투기된 쓰레기와 대형 폐기물이 강과 운하를 막아 홍수 위험을 높이고 폭우 시 범람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환경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 수거 서비스를 신청해 폐기물 수거일을 예약할 수 있다. 각 품목은 최대 2 x 4 x 1.5m 크기로,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고 접근 가능한 도로변에 내놓아야 하며 시청 소유 쓰레기 수거 차량이 오기 전에 해체해 두어야 한다. 또는 주민들이 직접 자카르타 전역 40곳의 폐기물 지정 처리장 및 재활용 센터에 대형 폐기물을 갖다 놓아도 된다.
아셉은 대형 폐기물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해야 하며 이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이 폐기물 관리에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푸르고 지속가능한 자카르타 건설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린피스 인도네시아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담당자 이바르 악바르는 새로운 수거 제도가 대형 폐기물의 환경 오염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전제하면서도 쓰레기를 내놓는 사람들도 내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버린 후 후속 관리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카르타의 폐기물 대부분이 반따르 그방 매립지에 버려지고 있기 때문에 재활용만으로는 쓰레기 양을 확기적으로 줄일 수 없다. 1,100만 명의 자카르타 인구가 매일 약 8천 톤의 폐기물을 발생시켜 쓰레기 처리 공간이 부족해 자카르타 쓰레기의 약 80%가 서부 자바 브까시의 반따르 그방 매립지로 보내지고 있다.
현재 110헥타르 규모의 반따르 그방 시설에는 최소 5천만 톤의 폐기물이 쌓여 있다. 이바르는 재활용은 가구나 자전거 같이 부피가 크고 무거운 대형 쓰레기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므로 폐기물이 분리수거되지 않는 한 자카르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효과적인 재활용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한 쓰레기 처리와 재활용을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자카르타 환경국 대변인 요기 이끄완은 대부분의 폐기물이 재활용을 위해 분류되지만, 남은 쓰레기는 북부 자카르타 로로딴에 있는 폐기물 연료화(RDF) 시설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까시 매립지의 부담을 덜고 자카르타의 증가하는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카르타는 지난 몇 년간 폐기물 연료화(RDF) 시설을 건설하고 용량을 확장하며 반따르 그방 매립지의 수명을 연장했다.
그러나 올해 3월에 완전 가동될 예정이었던 폐기물 연료화(RDF) 시설은 악취와 유해 가스를 발생시켜 시범 운영 후 가동을 중단했고, 공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유해 가스를 줄이기 위한 시설을 설치했다.
최근 해당 시설이 다시 가동되자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문제의 악취와 유해가스 때문에 환경 단체와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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