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자카르타 공무원의 대중교통 이용 의무, 민간 근로자로 확대하자는 제안 사회∙종교 편집부 2025-06-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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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수디르만역에 퇴근 후 통근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지난 14일 주의회 인도네시아연대당(PSI) 원내대표 윌리엄 아디띠야 사라나 의원은 자카르타 행정부가 민간부문 근로자들에게 수요일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강제하려 한다면 해당 논의에 기업들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며 근무 시간 조정 등 이와 관련한 세부 정책이 신중하게 수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의원은 자카르타 주지사 취임 100일 기념 토론회에서 교통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근무 시간을 조정하는 민간 기업 근로자들에게 무료 대중교통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즉 현재 주정부 공무원들이 따르고 있는 수요일 대중교통 사용정책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들은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퇴근시간도 이에 맞춰 뒤로 조정하면 이를 위한 출퇴근용 대중교통 수단을 무료로 사용하게 해 주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러시아워의 혼잡을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면 오전 10시로 출근시간을 옮기고 퇴근시간도 그에 비례해 조정한 회사의 근로자들에게 트란스자카르타(Transjakarta)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인데 해당 정책의 시행을 위해서는 좀 더 세부사항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윌리엄이 쁘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가 모든 관내 공무원들에게 수요일마다 의무적으로 자가용을 가져오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 것처럼 민간 근로자들도 수요일에 한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쁘라모노 주지사는 이를 환영했다.
그는 해당 정책이 (공무원의 수요일 대중교통 이용 규정에 이어) 근로자들 사이에 대중교통 이용 문화를 확산하고 수도권에서 자가용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후속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민간 기업들이 이 정책 참여에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카르타주정부 공무원들은 쁘라모노 주지사가 지난 4월 23일 서명한 주지사 규칙 제6/2025호에 의거, 4월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트란스자카르타(TransJakarta) 버스, 자카르타 MRT, 경전철(LRT), 통근열차, 일반 버스, 페리 또는 직원 공용차량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단, 질병, 임신, 장애인, 이동에 특별한 어려움이 있는 현장 근무자들은 수요일 대중교통 이용 의무에서 제외된다.
대중교통 운송능력
한편, 윌리엄은 모든 시 공무원이 수요일을 기해 일제히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경우, 현재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급증한 수요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물었다. 자카르타에는 약 7만 명의 공무원이 있으므로 트란스자카르타가 수요일에 승객 급증을 감당할 수 있는지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승객이 몰린다면, 로테이션 방식이 불가피하다. 즉 모든 주정부 산하기간들이 대중교통 출퇴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요일별로 대중교통 출퇴근 기관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윌리엄은 배출량 감축 및 자가용 이용 감소 정책은 모니터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해당 운송기관/업체의 준비 상태를 감안해야 하므로 예를 들어, 월요일에는 고속도로국 직원들, 화요일에는 통신정보국이 대중교통 출퇴근을 하는 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록 일주일에 한 번 운영하는 정책이라 해도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방침을 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4월 30일 자카르타 시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사용 규정을 시행한 첫날, 수도권 LRT는 10만4,468명이라는 일일 승객 수 신기록을 갱신했다. 승객 수가 가장 많은 상위 3개 LRT 역은 남부 자카르타의 두꾸아따스 BNI역(28,063명), 서부자바 찌부부르 하르자묵띠역(24,008명), 남부 자카르타 꾸닝안역(19,880명) 순이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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