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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 주지사 취임 100일 총평 정치 최고관리자 2025-06-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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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리웅 강 범람으로 자카르타의 여러 지역이 침수됐다.2018.2.6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자카르타 주지사 쁘라모노 아눙의 취임 100일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많은 자카르타 시민들이 그가 시행한 여러 프로그램에 대체로 만족감을 표한 반면 일부 활동가 단체들은 해당 프로그램들이 안고 있는 여러 흠결들을 지적했다.

 

여론조사기관인 인디까또르 뽈리띡 인도네시아(Indikator Politik Indonesia)에 나타난 민심은 지난 2월 중순 취임한 쁘라모노의 정책에 대해 60%만 만족감을 표하는 것에 그쳤다.이는 이 기관이 조사한 자바의 6개 주 중 두 번째로 낮은 성적이다.

 

지난 5 28일 발표된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70%가 공공도서관 운영시간 연장, 취업박람회 개최 등 쁘라모노의 여섯 개 정책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표한 반면 주민들과 소통하며 효과적으로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활동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까또르 뽈리띡 인도네시아 설립자인 부르하누딘 무따디는 자카르타 사람들의 미디어 접근성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쁘라모노의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는 이들은 응답자의 3분의1에 불과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전 정부의 내각사무처장(장관급)을 역임한 쁘라모노 주지사는 취임 후 공공장소 운영시간 연장 같은 새로운 정책을 내놓은 것은 물론 찔리웅 강 재생사업, 강제 소개당한 깜뿡바얌 주민들의 이주 같은 해묵은 문제들을 다시 추진하는 등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린피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시빈민 네트워크(JRRK), 도시빈민 컨소시엄(UPC), 자카르타 법무지원단(LBH Jakarta)) 등 자카르타에 본부를 둔 네 개 시민단체들은 상기 언급한 정책들과 자카르타 주정부의 근로인력 정책 등에 대해 자신들이 분석한 바를 지난 2일 함께 발표했다.

 

이들은 쁘라모노의 자카르타 주정부 프로그램들 모두가 합격점인 75점에 한참 못 미치는 20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쁘라모노의 주정부가 찔리웅강 재생사업과 깜뿡바얌 주민 이주 프로그램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해 졸속으로 밀어붙였고 그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투명성을 무시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게 될 당사자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렴하지 않아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오히려 추가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찔리웅강 재생사업은 수도권 홍수 조절을 목표로 한 것인데 오랫동안 중단되어 있다가 이번에 쁘라모노가 주지사가 되면서 2026년까지 해당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야심 찬 시간표를 내놓았다.

 

깜뿡바얌 주민 이주 문제에 대해서는 북부 자카르타 딴중 쁘리옥 인근 지역에서 살다가 그곳에 자카르타인터네셔널스타디움(JIS)이 건설되면서 쫓겨나다시피 고향에서 밀려난 주민들 여럿을 쁘라모노 주지사가 지난 3월 해당 스타디움 근처에 지어진 깜뿡 수순 바얌  서민아파트 콤플렉스(루순-rusun)에 입주시켰다.

 

깜뿡바얌 주민 대부분은 여러 해 전 아니스 바스웨단 주지사 시설 해당 경기장과 진입로 건설을 위해 마을이 통째로 철거당한 후 다른 곳으로 강제 이주시키려는 주정부와 충돌하며 그동안 엄혹한 환경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활동가 단체들은 이들이 이주해 들어가는 새 주택 단지의 월세가 이들의 지불 능력을 상회해 일부 주민들이 비용을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아 이사를 망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 인도네시아 활동가 지니 시라잇은 뿐만 아니라 쁘라모노의 주정부가 도시의 홍수문제, 토지 마피아나 깡패들이 개입한 토지 소유권 문제들에 대한 즉각적인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쓸려 도시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들의 근본적 원인을 치유하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시키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주지사 특별 보좌관 치코 하낌은 주정부가 시민단체들의 평가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관련된 모든 비판과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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