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차 3대에 전세기 마음껏 사용한 인니 선관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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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 투표 모습(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위원 한 사람 당 관용차가 3대씩 배정되고 전세기를 과도하게 사용한 선거관리위원회(KPU) 위원들의 처우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간자르 쁘라노워의 러닝메이트로 뛰었던 마흐푸드 MD 전 정치사법치안조정장관이 내놓은 언급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자 모하마드 아피푸딘 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이 급히 진화에 나섰다.
그는 각 위원들이 관용차를 3대씩 배정받은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단지 3대 중 1대는 노후 차량이어서 실제로는 두 대만 주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 두 대 중 빨간 색 관용차 번호판이
붙은 한 대는 위원이 직접 사용하지 않고 대개 아래 직원들이 타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즉 선관위원이
실제로 사용하는 관용차는 한 대뿐이란 것이다.
아피프 위원장 직무대행은 위원들에게 주어지는 관용차 혜택에 대해 선관위 사무처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지만 일단 중요한 것은 선관위가 현행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 대 중 한 대를 직원들에게 사용하도록 내어주었다 해도 선관위원이 최소 구형을 포함한 두 대의 관용차를 보유, 사용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직원들이 쓴다는 한 대 역시 필요하다면 언제든 돌려받아 세 대 모두 사용할 권한과 혜택을 받은 것 역시 사실이다.
전세기를 과도하게 많이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24 선거를 위한 물자 보급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아피프는 답변했다. 육로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투표함 등 보급품들을 보낼 때 전세기를 사용해 시간을 줄였다는 것이다. 그는 2019년 선거 당시에도 마찬가지 상황에서 전세기 사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즉 선관위 위원들이 출장이나 개인적 용무로 마구잡이로 전세기를 타고 다닌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아피푸딘 선관위 위원장 직무대행의
설명은 마흐푸드 MD가 선관위 위원들에게 과도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는 취지의 포스팅을 X에 올린 것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마흐푸드
MD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하심 아샤리 전 선관위원장이 윤리강령 위반으로 마침내 해고된 후 선관위원들이 분에 넘치는
근무조건과 혜택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자신의 X 계정에 글을 올렸다. 한 사람의 선관위 위원에게 관용차가 세 대씩 제공되고, 전세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도록 허용한 것은 결과적으로 도덕적 해이를 낳게 해 (미안하지만) 성희롱까지 하다가 해고당하는 지점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마흐푸드는 이와 같은 이유로 선관위가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11월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러낼 역량과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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