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승부조작한 축구도박 마피아 검거 사건∙사고 편집부 2023-12-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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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축구도박 마피아 단속팀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CNN인도네시아/ADITYA PRADANA PUTRA)
리스띠요 시깃 쁘라보워 경찰청장은 지난 13일 자카르타 소재 경찰청 본청에서 축구도박 마피아
단속팀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 승부조작 브로커로 금품을 제공한 비깃 왈루요(Vigit Waluyo)를
용의자로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승부조작 세계에서 이니셜 VW로 통하며 승부와 점수 조작을 주도한 지능범이다.
경찰청 축구도박 마피아 단속팀은 비깃 왈루요 외에도 다른 일곱 명을 더 용의자로 입건했다. 이들은
2018년 당시 프로축구 2부 리그 경기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축구도박 마피아 단속팀장 아셉 에디 수헤리
치안감은 축구클럽과 심판들이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징후를 발견해 그간 수사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징후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로부터의 스포츠레이다(SR) 첩보
보고에서도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범인들은 주로 심판들을 매수해 특정 팀이 승리하도록 만드는 수법을 썼다. 수사 결과 특정
축구클럽이 점수 조작을 위해 10억 루피아(약 8,200만 원) 가량의 돈을 지출했고 브로커 비깃 왈루요가 이 돈으로
여러 경기의 심판들을 로비해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수사관들은 19명의 증인과 8명의 전문가들을 조사했는데 이들 중 두 명은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축구연맹(PSSI)와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판 전문가들의 증언에 따르면 23건의 심판 이상 판정이 포착되었고 해당 판정을 내린 심판들의 뇌물수수 혐의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증언과 그간 입수된 증거품들을 토대로 경찰청 축구도박 마피아 단속팀이 비깃 왈루요 등 여덟 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성과를 냈다.
이들 여덟 명의 용의자들 중엔 까이루딘, 레자 빨레비,아궁 스띠아완, 라따위
등 네 명의 심판과 승부조작을 의뢰한 것으로 의심되는 축구클럽의 보조매니저 데완또 라하드모요 누그로호가 포함됐다.
앞서 언급된 브로커 왈루요는 승부조작을 위해
직접 로비를 하며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고 심판 측 연락책으로 일한 까르띠꼬 무스띠까닝띠아스도 함께 입건됐다.
8명의 피의자 중 이들 일곱 명은 현재 구금된 상태이고 운반책으로 일했던 그레고리우스 안디스띠요라는 이름의 마지막 피의자만 현재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이들은 관련법에 따라 최대 3~11년의 징역형과 1,500만 루피아(약 123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해당 승부조작 사건에 축구선수들도 연루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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