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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싱가포르 등 동남아 4개국, '끄바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신청...인니는? 문화∙스포츠 편집부 2022-11-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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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오달란(Odalan) 축제에서 끄바야를 입은 여인들 (사진=한인니문화연구원장 사공 경 제공)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부르나이, 태국이 끄바야(Kebaya)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공동으로 등재 신청한다. 여기에 인도네시아는 빠졌다고 25일 꼼빠스닷컴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문화유산위원회(NHB)는 11월 23일(수)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 4개국이 함께 문화유산 등재신청을 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뉴스아시아채널 보도에 따르면 끄바야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공동 등재하자는 제안을 처음으로 내고 조율을 시작한 것은 말레이시아다.
 
NHB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이 공유하고 있는 끄바야의 전통과 역사를 기념하며, 교차문화적 이해를 촉진하고 동남아시아 지역 많은 지역사회에서 전래되어 내려올 뿐 아니라 지금도 적극적으로 생산,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다국적 문화유산 등재신청이 성사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다국적 문화유산 등재신청은 배타적인 것이 아니므로 함께 등재신청에 참여할 다른 국가들을 환영한다며 NHB는 사실상 인도네시아에도 문을 열어 두었다.
 
2008년 유네스코가 내놓은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는 많은 나라의 무형문화유산들이 등재되어 있다.
 
해당 목록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대화를 장려하며 전세계 커뮤니티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관습과 표현방식에 대한 올바를 인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유네스코는 끄바야의 등재 신청에 대해 끄바야가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 정의와 부합하는지, 등재를 신청한 각 국가들의 참여와 노력의 정도 등을 평가하여 결정하게 된다.
 
NHB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022년 8월과 10월에 다국적 등록에 대한 논의를 포함하여 관련 지역사회 커뮤니티들과 끄바야의 사회문화적 중요성, 각각의 견해와 관련 정보를 검토하기 위해 여섯 번의 포커스 그룹 토론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토론에 문화종사자, 문화 협회 대표, 끄바야 제작 및 착용에 관한 연구분석가 등 48명이 참가했는데 끄바야를 다국적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에 모든 참가자들이 동의했다.
 
2022년 11월 1-3일 기간에는 등재신청 준비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지역사회 대표들과 NHB 간사들이 말레이시아가 포트 딕슨(Port Dickson), 느그리 슴빌란(Negeri Sembilan)에서 주최한 워크숍에 참가하기도 했다. 부르나이와 태국의 지역사회 대표들과 정부측 인사들도 해당 워크숍에 참여했다.
 
그런 다음 NHB는 2023년 1-3월 기간 중 대중 홍보활동을 조직하여 끄바야 등록을 위한 싱가포르의 노력에 대한 자국 국민들의 지지를 모으기로 했다.
 
NHB의 창휘니(Chang Hwee Nee) CEO는 동남아시아 각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다문화 항구도시인 싱가포르에서 끄바야가 말레이, 화교 사회 및 싱가포르의 여타 지역 사회 문화유산과 정체성의 총합체라는 측면이 강하므로 앞으로도 이를 계속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끄바야의 다국적 등록을 통해 관련 지식, 장인들의 기술 및 사회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에서 조화롭게 발전하고 있는 다문화주의를 만방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들 4개국이 끄바야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재 신청하는 것은 2023년 3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의 최종 결정은 2024년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와 적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정겨운 이웃까지는 아닌 인도네시아에서도 거의 모든 행사에서 노소를 불문하고 여성들이 끄바야를 즐겨 입는데 관계 당국이 이들 4개국의 등재신청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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