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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학생 개헌반대 시위에서 불거진 폭력사태

사회∙종교 작성일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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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1일 대통령 임기연장 시도에 항의하여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시위에 경찰이 쏜 최루탄이 날아들고 있다. (AFP/Adek Berry)
 
조코 위도도 대통령 임기를 연장하려는 여권 측 논의에 반대하는 수천 명의 대학생들이 지난 11일(월) 중부 자카르타와 서부자바 및 다른 여러 도시에서 예고된 시위를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드러난 폭력행위에 대해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AII)가 나서 강력히 비난했다.
 
1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단체의 우스만 하미드 대표는 국민들이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해야 하지만 폭력적인 충돌을 방지하는 것 역시 정부당국의 책임이라고 12일(화) 주장했다.
 
그는 발표문에서 평화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국민들의 권리이며,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될 때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공무원들과 경찰력을 동원해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앞서 언급한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국가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라고 강변했다.
 
폭력사태를 벌인 학생들과 이를 막지 못한 공권력을 모두 비난한 것이다.
 
우스만은 월요일 시위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폭력행위를 조장한 주동자들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과 특히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 교수 아데 아르만도(Ade Armando)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들의 조속한 검거를 촉구했다.
 
지난 11일 중부자카르타 국회의사당 앞에 천 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인도네시아 대학생전국연합(BEM SI)의 기치 아래 모여든 학생들은 조코위 대통령 임기연장 논의 자체는 물론 국회의원들이 그간 대통령 임기연장을 가능케 할 전제 조건인 헌법개정 시도 조짐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학생들이 국회의사장 콤플렉스 앞에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오후 2시경이었다. 시위 초반은 전반적으로 질서가 지켜졌지만 국회의원들과의 대화를 요구한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해 그린드라당 정치인 수프미 다스코(SufmiDasco)를 포함한 국회 부의장들이 답변에 나선 후인 오후 3시 30분경부터 소요가 일었다.
 
수프미 의원의 해산요청에 따라 대다수의 학생들이 자리를 떠났으나 일부 시위대들이 국회의사당 콤플렉스 안으로 돌을 던지기 시작하며 경찰들이 최루탄과 물대포로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나서는 과정에서 아데 교수가 성난 시위대에게 공격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소셜미디어에서 돌고 있는 시위현장 동영상에서 아데 교수는 옷이 반쯤 벗겨지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 경찰들의 부축을 받아 국회의사당 콤플렉스 안으로 옮겨지고 있었다.
 
파딜 임란 자카르타 지방경찰청장은 아데 교수를 도피시키는 과정에서 여섯 명의 경찰관들도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시위대 80명을 붙잡아 구금했으며 해당 폭력사건의 주동자와 법규정을 어긴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아데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인도네시아 전방위운동(PIS)측은 아데 교수가 월요일 오후 6시경 비로소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데 교수는 머리와 몸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의식은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PIS 사무국장 농 다롤마흐 마다(Nong Darol Mahmada)는 아데 교수에게 가해진 야만적인 행위를 규탄하며 폭력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당국이 조속히 검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데 교수가 속한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사회정치학부(FISIP UI)역시 아데 교수에게 가해진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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