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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테러조직에 포섭된 아동 조직원이 77명

사회∙종교 작성일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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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자카르타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현장/기사내용과 관련없음(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경찰청 대테러부대 88 특임대(Densus 88)는 인도네시아 이슬람국가(Negara Islam Indonesia – 이하 NII) 테러조직에 미성년 아동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청 공보국 사회공보국장 아흐맛 라마단 경무관은 12일(화)기자회견을 통해 NII에 정식 가입했거나 충성 맹세를 한 13세 이하 아동이 최소 77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NII에 의해 쇄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콤파스닷컴이 12일 보도했다.
 
라마단 경무관은 성인 테러조직원들 중에서도 청소년 시기에 NII에 포섭된 이들이 최소 126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아동보호위원회(KPAI)와 협력하여 이와 같은 네트워크가 일반 아동청소년들 사회 속에 얼마나 침투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라마단 경무관은 NII의 포섭방식과 조직구성이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이며 성별이나 나이를 가리지 않고 포섭의 손길을 뻗고 있다고 설명했다.
 
NII의 조직원 포섭은 ‘캐스팅’이란 미명 아래 네 단계에 걸쳐 이루어지며 그렇게 조직원 후보로 포섭된 이들은 다시 세 단계의 가입 절차를 거치며 충성맹세를 하고 정식 조직원이 된다.
 
라마단 경무관은 NII 조직이 자카르타, 땅그랑, 서부자바, 발리, 술라웨시, 말루꾸, 서부 수마트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준동하며 세를 늘려가고 있어 인도네시아 국가와 사회에 큰 테러위협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서부 수마트라의 NII 조직은 인도네시아 건국이념인 빤짜실라 정신을 다른 이념으로 변색시키려는 의도를 품고 일련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자카르타, 서부자바, 발리 등의 테러조직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II가 가진 일련의 계획 속에는 물리적 테러 공격 명령도 포함되어 있어 정글도 같은 도검류의 무기들을 준비하고 이를 위해 대장간들을 수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 공지된 바에 따르면 88특임대는 지금까지 NII 조직원 21명을 검거했다. 이중 16명은 2022년 3월 25일 서부 수마트라에서 검거되었고 가장 최근인 2022년 4월 3일에는 땅그랑 남부에서도 3 명이 검거됐다.
 
NII는 태생적으로 다룰 이슬람(Darul Islam) 무장반란운동을 그 모태로 한다. 인도네시아 독립전쟁 당시 다룰 이슬람은 자바지역에서 결성된 민족주의 무장세력으로 네덜란드군은 물론 수카르노의 정부군과도 싸웠고 술라웨시와 수마트라까지 그 세를 뻗쳤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독립 후에도 반정부 무장투쟁을 하며 독립된 이슬람국가 건설을 추구했던 최고 지도자 마리잔 까르토위르요(Maridjan Kartosoewirjo)는 결국 정부군에 체포되어 1962년 처형되었지만 그의 유지가 수면 밑에서 활동하는 테러조직들을 통해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또 다른 테러조직으로 발리 폭탄테러사건 배후로 지목된 제마 이슬라미야(Jamaah Islamiyah - JI)도 따지고 보면 역시 다룰 이슬람에서 갈라져 나온 분파다.[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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