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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1인당 GDP 1만1천 달러”

사회∙종교 작성일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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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 KDB대우증권 투자세미나 열려

“자카르타지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1,767달러로 말레이시아와 브라질보다 높으며, 인도네시아 국내 다른 지역보다 4배 가량 높다. 상상해보라. 인프라 개선으로 서부자바와 반뜬 등 자카르타 주변 지역이 인도네시아 인구의 4%인 자카르타만큼 경제가 발전한다면..."

KDB대우증권 주최로 13일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 강당에서 열린 투자세미나에서 뽈딱 호뜨라데로 IDX 리서치팀장이 ‘인도네시아 경제 회복과 성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뽈딱 팀장은 “인도네시아 GDP에서 민간소비(2013년 기준, 55.8%)와 투자(31.7%)의 비중이 높아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회복력이 빠르고 높은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인구 가운데 15~29세가 6,200만 명으로 한국 인구보다 많으며, 15~59세 생산인구가 1억5천만 명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인도네시아 경제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동포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투자세미나는 KDB대우증권 오유성 인도네시아 법인장의 인사말, 심태용 애널리스트의 ‘글로벌과 인도네시아 시장 전망’, 류은우 팀장의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투자 방법’, 안병국 리서치팀장의 ‘한국 금융시장 전망’ 및 뽈딱 IDX 리서치팀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 2012년 인도네시아 주요 주 단위 GDP 규모. (자료: 중앙통계청)


이날 투자설명회의 핵심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내수시장과 투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의 그림자금융 경착륙과 미국의 한파 영향에 따른 부동산 위축 등 글로벌 불안 요인이 있지만 인도네시아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피아화의 절하 압박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최근 무역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자본수지도 개선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절하 추세가 진정되고, 2016년에는 환율이 달러당 10.200루피아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선거의 해이다. 대선이 실시되는 7월까지는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하겠지만, 이후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개혁 정책이 기대되며, 개혁 성향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인도네시아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소득이 늘어나면서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압박과 열악한 인프라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기업의 투자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정치 불안이 지속되어 인프라 투자가 지연될 경우, 인도네시아가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투자설명회에서는 또한 인도네시아 주식을 주목해야 하는 여러 이유를 들었다. △변곡점을 앞두고 있는 경제 성장 △기업의 체질 개선으로 기업 부채 비율 하락 △경제 개혁으로 기업이익의 개선 청신호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음 △금리 하락 사이클 진입 △무시할 수 없는 배당 수익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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