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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수라마두(Suramadu) 교량 위 차별적 코로나테스트에 항의하는 시위 발생 사회∙종교 편집부 2021-06-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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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0일 수라바야와 마두라섬을 잇는 수라마두(Suramadu) 교량 상황. 오는 7월 이둘아드하 축일에는 마두라섬으로 들어가는 귀향객들만 이 교량을 사용할 수 있다. (Antara/Zabur Karuru)

마두라섬의 방깔란(Bangkalan)군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급증해 동부자바 주도 수라바야의 병원들로 밀려드는 가운데 수라바야 거리에서는 수라바야와 마두라섬을 잇는 수라마두(Suramadu) 교량의 차별적 통행규제를 철폐하라는 시위가 벌어졌다.

수백 명의 시위대는 21일(월) 수라바야 시청 앞에서 수라마두 교량을 통해 마두라에서 수라바야로 진입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검문을 즉시 중단할 것을 에리 짜흐야디(Eri Cahyadi) 시장에게 촉구했다. 이 교량을 통해 자바섬으로 들어가는 통근자들은 매번 코로나-19 항원검사를 해야 하고 양성결과가 나오면 마두라섬으로 돌아가야 한다.

마두라섬 특정 지역에서 급격한 신규확진자 증가가 나타난 것은 귀국한 해외송출인력으로부터 감염이 확산된 것 때문으로 보이는데 시위대는 수라바야시가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려는 노력 대신 마두라인들을 차별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위대는 수라바야 시장이 오직 수라바야 사람들만을 보호하고 마두라인들을 방치하려 한다는 것이다. 해당 정책은 마두라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며 마두라 경제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므로 이 정책을 유지한다는 건 결과적으로 마두라인들에게 굶어 죽으라고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수라마두는 마두라와 수라바야 사이의 유일한 교량이다.

주로 상인들과 상업용 운전기사들도 이루어진 시위대는 경비가 엄중해진 시청 청사 콤플렉스에 밀고 들어갈 듯 위협하며 시장이 자기들 요구를 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수라마두 교량 위치

수라바야시 당국은 이번 달 초부터 수라바야 방면으로 진입하는 통근자들을 대상으로 검문과 코로나 항원검사를 의무화시켰다. 아이를랑가 대학교 열대질병연구소는 해당 검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도 최근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감염력 강한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세 명을 찾아낸 바 있다. 그들 중 두 명은 방깔란군 사람들이었고 다른 한 명은 보조네고로 출신으로 마두라를 방문한 사람이었다.

동부자바 코로나19 신속대응팀 소속 조니 와휴하디(Joni Wahyuhadi)는 델타변이가 방깔란 지역에서 계속 확산 중이며 21일(월) 추가 확인된 신규확진자 11명 중에서도 해당 변이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강력한 전염력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데 마두라 방깔란 지역에서 지금까지 19명의 델타변이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조니는 현재까지 K2-11 델타변이 확진자들은 모두 방깔란에서 유래했고 방깔란에서의 급격한 감염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동부자바 보건국장 헤를린 퍼를리아나(Herlin Ferliana)는 동부자바 주내 다양한 지역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로컬전파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인정하며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동부자바에서는 19일(토) 하루에만 100명이 신규확진자와 1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번 급속확산 속에서 특히 마두라의 방깔란 군이 가장 많은 신규확진자들을 낳았다.

21일(월)부터 방깔란 군청도 수라마두 교량을 통하거나 까말(Kamal) 항구를 통해 자바 본토로 들어가려는 주민들에게 출입허가(SIKM)를 발급받도록 했다. 방깔란 소통정보국장 아구스 수기얀토 자인(Agus Sugianto Zain)은 해당 출입허가를 패용하면 마두라와 수라바야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주민들은 항구나 교량에서 매번 항원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아구스는 수라바야의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방깔란군을 지나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덜 겪도록 하기 위해 이 출입허가증을 발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입허가증은 통근자들에게 우선 발급된다. 다른 목적으로 수라마두 교량이나 까말 항구를 이용하려는 주민들은 현장 코로나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이와 같은 정책은 방깔란시, 아로스바야(Arosbaya), 끌람삐스(Klampis) 및 게게르(Geger)에서 급속히 감염확산이 진행되면서 나온 것이다. 방깔란으로 돌아가려는 주민들은 제재를 받지 않지만 관련규정을 따라야 한다.

델타변이가 가져온 감염 쯔나미는 이미 코로나 19 환자들로 넘쳐나는 수라바야의 팬데믹 대응당국을 곤경에 빠뜨렸다. 도시 전체 병원들의 병상점융율(BOR)은 80%를 넘었고 대부분의 병상들이 코로나 환자들에게 우선 배정되었다.

20일(일)에는 관내 다섯 개 병원의 병상이 모두 찼다. 300개 병상을 갖춘 닥터 수토모 병원(Dr. Soetomo Hospital)도 98% 점유율을 보였고 의료교육병원은 환기설비가 장착되지 않은 병상 30개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슬람병원(RSI)은 55개 병상을 모두 코로나환자들이 차지했고 인드라쁘라 필드 병원(The Indrapura Field Hospital)은 400개 병상 중 379개가 찼다. 160개 병상의 펠린도 후사다 찌트라(PHC) 항만병원과 다르모 수라바야 병원(as the Darmo Surabaya Hospital)에는 이제 남은 병상이 없다.

동부 자바 지방정부는 상황 타개를 위해 두 군데 장소에 900개의 격리병상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동부자바 행정부 사무국장 대행 헤루 짜흐요노(Heru Tjahjono)가 말했다 코로나19 긴급병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라바야 마두라 지역발전국(BPWS)에 500개 병상, 검사 및 격리 장소로 임대된 여섯 군대 상가가 두 번째 장소로 400개 병상 추가 설치 계획이다.

헤루 사무국장 대행은 수라마두 교량의 방깔란군 측에 도달하면 여섯 군데의 푸드코트가 코로나 검사장으로 개조되어 있는데 그곳 362개 병상조차 341개가 환자들에게 배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우린 부르네(Burneh) 소재 또 다른 상가에 400개 병상을 추가로 놓아 양성확진자들을 수용할 예정입니다.”
 
▲코피파 인다르 빠라완사 동부자바 주지사(완쪽)와 브라위자야 제5지역군 사령관 수하리얀토 소장

헤루는 코피파 인다르 빠라완사(Khofifah Indar Parawansa) 동부자바 주지사와 브라위자야 제5지역군 사령관 수하리얀토 소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마두라에서 진입하는 환자들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사와 군사령관은 BPWS에서 업무를 볼 것입니다. 수라바야 경찰청장과 예하 군지휘관들도 보건당국 직원들과 조율하면서 최종적 상황변화를 감독하며 평가할 것입니다.” 헤루는 이렇게 덧붙였다.

-기사번역 제공: 배동선(‘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저자)
-기사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https://www.thejakartapost.com/paper/2021/06/22/protests-erupt-against-discriminatory-covid-19-testing-on-suramadu-bridg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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