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부패척결위원회의 표범들 퇴출 위기… 2024년 대선과 관련?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인니 부패척결위원회의 표범들 퇴출 위기… 2024년 대선과 관련?

정치 작성일2021-06-14

본문

황산 테러로 시력을 잃은 KPK 선임수사관 노펠 바스웨단 모습(사진=2019.4.11 Kompas.com / TatangGuritno)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이하 KPK) 직원들을 대상으로 치른 윤리테스트(Tes Wawasan Kebangsaan : 이하 TWK)가 논란이다.
 
문제가 된 시험은 인종과 종교에 대한 모호하고도 우스꽝스러운 문항들을 넣어 처음부터 논란이 됐었다. KPK 위원장 피를리 바후리(Firli Bahuri)가 KPK 근무자들의 지위를 정식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끼워 넣은 것이다.  
 
그러나 KPK 수뇌부는 논란이 된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우수한 반부패 수사관들을 포함해 총 75명의 KPK 직원들에게 해고결정을 내리자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대통령도 나서 TWK 결과를 직원해고 사유로 삼는 것에 이의를 표했으나 KPK는 이에 호응하는 듯 75명 중 24명을 구제했지만 나머지 51명은 원래 계획대로 해고한다는 방침을 굳혀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와 관련된 많은 추측들이 난무했고 그중 하나가 2024년 대선과 관련한 것이다.
 
꼼빠스닷컴은 KPK 선임수사관 노펠 바스웨단(Novel Baswedan)이 하리스 아자르(Haris Azhar)의 유튜브 채널에서 2024 대선과 TWK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12일자에 보도했다.
 
노펠은 이 추측에 대해 진위를 확인해 줄 순 없지만 모든 추측이 다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특정한 목적에 KPK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어딘가의 지도자급 인사일 것이라고 추론했다.
 
KPK에서 뭔가 진행하려 한다면 반드시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그걸 모두 건너 뛸 수 있다는 건 말단의 능력 범위를 벗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KPK가 하는 모든 일들을 실행하려면 명령서나 허가서 같은 모든 공식문서들이 빠짐없이 완비되어야 하는데 온당치 못한 목적인데도 모든 문서가 완비되었거나, 문서가 갖춰지지 않았는데도 일이 실행된다면 그것은 말단의 소행일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노펠은 자신을 비롯한 75명이 TWK를 통과하지 못한 사건의 배후에는 “KPK에서 제대로 소임을 다하려는 사람들 옷을 벗기려는 세력이 분명 있다”며 부패척결에 헌신한 직원들을 모두 퇴출시키려는 어떤 이들이 오래전부터 그려온 큰 그림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구제된 24명의 명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 노펠은 설령 자신이 구제대상이라 해도 75명 모두를 구제하지 않는다면 자신도 거절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를 비롯해 KPK의 표범들이라 불리는 여러 유능한 반부패 수사관들이 이번 사태로 옷을 벗게될 위기에 처해있다.
 
노펠 바스웨단은 고위공직자들과 정치인들의 부패혐의를 조사하다가 2017년 황산테러로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은 KPK의 대표적인 열혈수사관이다. 그 테러사건은 아직도 미결상태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공지사항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