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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빈곤층 아동 성장 후 수입, 정상 가정보다 87% 적어"

사회∙종교 작성일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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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500만 명 하루 1천 100원으로 생활…"가난의 대물림 심각"
 
 
인도네시아 빈곤 가정의 아동은 커서 그렇지 않은 가정 출신보다 수입이 87%나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네시아의 SMERU 리서치 연구소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의뢰로 수행한 ‘빈곤한 성장이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Growing up Poor on Labor Market Outcomes: Evidence from Indonesia)’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연구팀은 인도네시아 가족생활 조사(IFLS∙Indonesian Family Life Survey) 데이터를 바탕으로 2000년도에 빈곤층에 속한 8∼17세 아동이 자라나 2014년에 받는 시간당 근로소득 수준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통계기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빈곤층 아이들은 빈곤선을 넘어선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커서 임금이 평균 87%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MERU 리서치 연구소의 다니엘 수라다마 선임연구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유전학, 영양 섭취, 교육의 질과 경제적 기회 등 빈곤층 아동의 성장 후 수입에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똑똑하고 높은 잠재력을 가졌지만,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났다면 대부분 교육 수준이 낮고 좋은 직업을 가질 기회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난의 대물림'을 연구 수치로 설명한 뒤 "이를 해결할 단기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점의 빈곤율은 9.41%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0.25포인트 개선된 결과지만 여전히 2억 7천만 명의 인구 가운데 2천 500만 명이 빈곤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은 1인당 월평균 42만 5천 250루피아(3만5천원), 즉 하루 1천 100원 정도로 삶을 이어가는 셈이다.
 
특히 빈곤선 바로 위에 있는 주민이 상당수여서 사실상의 빈곤층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개발은행, 국제식량정책연구소(International Food Policy Research Institute),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바뻬나스, Bappenas)의 별도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대통령 첫 임기 동안 2천 200만 명이 기아를 견뎌 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재선 임기 취임식 연설에서 "인도네시아가 독립한지 100년 되는 시점인 2045년까지 현재 9.41%인 빈곤율을 '0'에 수렴하길 꿈꾼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저소득 가정의 빈곤 탈출을 돕고 빈곤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빈곤층 지원 사업인 ‘희망 가족 프로그램(PKH∙Program Keluarga Harapan)’을 통해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8년에는 1천만 가구가 18조 루피아(약 1조 4천억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34조 루피아(약 2조 7천억원)까지 지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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