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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인니 산불로 어린이 천만 명 건강 위협"

보건∙의료 작성일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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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째 산불이 계속된 인도네시아에서 대기 오염이 약 1,000만 명에 가까운 아이들의 건강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유엔(UN) 아동기금인 유니세프가 경고했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CEF)에 따르면 수마트라 섬과 보르네오 섬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18세 미만 어린이가 약 1,000만 명 가까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4분의 1은 5세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아이이들은 특히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아 대기오염에 취약하다. 또 임신 중 공해에 노출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저체중일 가능성이 높으며,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날 수도 있다.
 
데버라 코미니 유니세프 인도네시아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대기 환경 악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수백만 명의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학교를 쉬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신체 및 인지적 능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26일 산불 비상사태가 내려진 수마트라 섬과 보르네오 섬(깔리만딴) 6개 주 곳곳에 지난 이틀간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비가 내리면서 다행히 산불 발화지점을 나타내는 핫스팟(hotspot)은 23일 3천150개에서 24일 1천982개, 25일 1천744개로 각각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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