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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요노 “한반도 문제, 평화적 해결이 최우선”

사회∙종교 작성일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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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도네시아 연례 2+2 장관 회의에서 “당사국간 대화” 강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반도의 최근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국 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4일 보도했다.

현지 인터넷신문 머르데까닷컴에 따르면 마르티 나탈레가와 외무장관은 3일 유도요노 대통령이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호주의 봅 카 외무장관과 스티븐 스미스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며 한반도 정세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마르띠 장관은 “이날 한반도 문제가 주요 논의 주제 중 하나였다”며 “유도요노 대통령이 한반도 상황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모든 당사국이 평화적인 해결책 모색을 위한 소통과 대화에 나설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카 외무장관과 스미스 국방장관은 인도네시아와 국방·외교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호주·인도네시아 연례 2+2 장관 회의'에 참석 차 자카르타를 방문했다.
 
마르띠 장관은 또 4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은 21명이며, 그곳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인도네시아는 남북한이 평화적인 소통을 통해 긴장을 조만간 해소하고, 분쟁을 야기하는 모든 이견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경제협력 등으로 한국과 우호관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나 북한과도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과 김일성 북한 주석 당시부터 이어져온 전통적 친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투자 유치를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은 다른 나라의 오해를 막기 위해 대화 채널을 계속 열어 놓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아세안의 리더 격으로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식량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한 갈등 해소를 강조하며 중재 역할을 모색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북한 역시 인도네시아와의 우호관계를 통해 핵 문제로 인한 국제적 고립으로부터 벗어나는 한편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어느 정도 카드를 확보하겠다는 목적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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