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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도끼에 발 등 찍힌’ KPK

사회∙종교 작성일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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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비서가 기밀자료 누출··· “아브라함 리더십 부족” 비난
 
 
부패방지위위원회(이하 KPK)는 고위정치인 등 부패혐의를 조사하는 사정기관으로서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철저한 비밀 유지가 필요한 조사자료가 언론에 누출되는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져 평판에 큰 손상을 입게 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브라함 사마드 KPK 회장의 비서인 위윈 수완디는 지난 2월 자신의 블랙베리 핸드폰을 통해 뜨리 수하르만과 루디 뽈리까르뿌스라는 두 기자에게 아나스 전 민주당 당수의 뇌물수수 조사내역을 불법 유포했다.
위윈은 평소 자신과 친분이 있던 두 기자에게 아직 공식 처리되지 않은 조사문서를 유포한 혐의로 3일 부방위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사건 문서는 아나스 전 민주당 당수의 뇌물수수혐의에 관련한 것으로 사진파일 형식으로 유포됐다. 아나스는 정부가 서부 자바주 보고르에 추진 중인 함발랑 스포츠 단지 프로젝트와 관련해 뇌물을 받고 국영 건설사 아디카르야 등이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KPK 회장인 아브라함 사마드가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사정기관장으로서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남의 눈에 든 겨를 나무라기 전에 자기 눈에 든 들보부터 빼내야 될 것이란 지적이다.
KPK는 지난 2012년 4월에 민주당의 재정책임자 무함마드 나자루딘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12월에는 유도요노 내각 청년체육부 장관인 안디 말라랑엥을 부패혐의로 조사해 사임케 했으며, 같은 달엔 교통경찰국장인 조꼬 수실로를 부패혐의로 고발하는 등 그 동안 부패한 정치세력을 사정하는 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지난 1월에는 민주당 사무부총장인 안젤리나 손닥 의원이 비리혐의로 KPK에 의해 징역 4년6개월형을 선고받았고, 또, 소고기 수입쿼터와 관련 뇌물을 받은 전 번영정의당 당수 루르피 하산 이스학 등도 최근 KPK에 의해 집중 조사를 받아왔다.
 유도요노 대통령의 지원으로 성장한 KPK는 흥미롭게도 집권 민주당이나 민주당에 협력한 정당의 인사를 부패조사 대상에 칼같이 포함시켜 조사를 벌이는 아이러니한 사태도 몰고 왔다.
이러한 KPK의 활동이 양날의 검이 되어 오히려 민주당의 당세를 크게 약화시켰다는 지적이 이는 가운데 KPK의 이미지에 큰 흠집을 낸 이번 비밀 자료 누출사건으로 과연 정계와 KPK간 구도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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