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원숭이두창 감염자 발생…인니 보건부, 바이러스 방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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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웃 나라 싱가포르에서 사람에게 ‘원숭이두창(monkeypox)’이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을 바탕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침입 방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만 38세 나이지리아인 남성이 지난달 28일 싱가포르에 입국했으며, 이 남성은 이틀 뒤부터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을 보여 감염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나이지리아에서 야생 동물의 고기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진 질환으로, 감염되면 발진과 함께 발열과 근육통 그리고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이 질환은 아프리카에 사는 프레리도그 등 설치류나 원숭이와 직접 또는 밀접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드물게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보건부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아눙 수기한또노 센터장은 "나이지리아 및 싱가포르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리적으로 싱가포르와 가까운 리아우제도 주 바땀에서는 병원 2개소에 격리실을 설치하는 등 수용 태세를 정비하고, 항만 5개소에는 체온 감지기를 배치했다. 바땀 보건 당국은 싱가포르가 바이러스 종식 선언을 내리기 전까지 예방 조치를 계속할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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