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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가정, 식비에서 외식 30% 이상 차지해

사회∙종교 작성일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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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는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조리된 식품을 포함한 외식비가 인도네시아 가정의 식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2016년 29.6%에서 2017년 32.7%, 2018년 34%로 확대됐다고 지난달 30일자 자카르타포스트가 전했다.
 
반뜬 찌뿌땃(Ciputat)에 거주하는 한 남성(27)은 "조리 시간이 걸리지 않고, 뒷정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외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동부 자바 수라바야에 사는 여성(30)도 "오전 7시에 집을 나와 오후 8시에 귀가하기 때문에 직접 요리할 기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추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가 집계한 지난해 건강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성인 비만 인구 비율은 지난 2013년 14.8%에서 지난해에는 21.8%로 증가했다. 보건부의 한 관계자는 “야채와 과일이 식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 미만에 머물고 있어 생활습관병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립 보고르 농과대학(IPB)의 스끼르만 교수(영양학)도 "외식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영양 편향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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