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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산층 빠르게 증가…소비시장 주목

사회∙종교 작성일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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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10년새 전체 인구의 37%에서 56.7%로 증가
 
값싼 노동력 등으로 선진국의 생산기지로 인식돼온 인도네시아가 경제발전으로 중산층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구매력을 갖춘 거대 소비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인도네시아 내각사무국이 내놓은 '사회복지 발전 10년'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2∼20달러의 지출 능력을 갖춘 중산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4년 37%에서 지난해 56.7%로 증가했다. 이 같은 중산층의 증가는 각종 소비 부문에서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소유자는 2004년 3천50만명에서 2012년에는 9천440만명으로 늘었고 항공기 승객은 같은 기간 3천321만명에서 8천243만명으로 증가했다.
휴대전화 사용자 역시 2005년에는 전체 인구의 19.9%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전 국민의 83.5%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를 소유한 가정은 2005년 전체의 3.7%에서 2012년 14.86%로 증가했고, 인터넷 이용자는 같은 기간 2.3%에서 30.7%로 늘었다.
빠른 중산층 증가는 급속한 임금상승을 수반한 것이어서 매년 최저임금 협상 때마다 노동단체와 기업체 간 갈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노사정 위원회에서 결정되는 최저임금은 매년 10∼30%씩 인상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섬유•봉제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임금 경쟁력에서 캄보디아•미얀마 등에 밀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에서 저임금 노동력에 기반을 둔 생산기지 조성과 석탄•광물 등 천연자원 개발에 초점을 둬원 것에서 벗어나 빠르게 팽창하는 중산층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도 외국 투자자들에게 인도네시아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BKPM은 최근 이제는 외국 투자자들이 자원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2차산업 제품 시장을 보고 투자한다며 지난해 2차산업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58억 달러로 자원 등 1차산업(64억 달러)의 2.5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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