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스서 에볼라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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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모나스 독립기념탑 지역에서 12일 보건의날을 맞아 의료진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검사하는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져나가며 11월 7일 기준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 수가 5,160명, 감염자 수가 1만 4,098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시아로 퍼져나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대학 차이릴 안와르 니돔 교수는 2005년 12월~2006년 12월 깔리만딴의 오랑우탄 353마리에서 채집한 혈청 중 65개가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양성 반응을 보인 65개 혈청 가운데 60개의 바이러스는 자이르와 수단,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5개만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견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리릴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혈청을 채취한 오랑우탄 안에 여전히 기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월 26일 라이베리아서 단체로 귀국한 인도네시아인 두 명이 고열증상을 보이며 에볼라 감염의심환자로 격리 치료를 받은 바 있있다. 그러나 다행히 이 두 환자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완벽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13일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과 관련 정부합동 선발대가 일정대로 금일 파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대는 정진규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을 선발대장으로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KOICA 등 관계부처 직원과 민간 보건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선발대는 먼저 영국에 방문해 우리 보건인력 파견에 대한 지원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후 시에라리온의 수도인 프리타운 내 ETC를 직접 방문해 진료 상황, 시설·장비 구비현황과 근무여건 등 본대 파견 준비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선발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무엇보다도 안전조치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선발대는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인니짠띡님의 댓글
인니짠띡 작성일에볼라의 치사율이 엄청 높네요..중세 유럽을 휩쓴 어느 유행성 질병보다 높은거 아닌가요 . 흠~ 어디가서 알아 볼수도 없고 그냥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버티는 수밖에 없는건가요 ..답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