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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경제신문 선정 ‘2018년 10대 뉴스’-② 사건∙사고 편집부 2018-12-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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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도네시아 대선 레이스 본격화…​최대 화두는 경제와 민생
 
인도네시아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9월 21일 조꼬 위도도(57)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쁘라보워 수비안또(67)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 당) 총재가 선거관리위원회(KPU)에서 각각 대선후보 기호 1번과 2번을 배정받고 재선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 공식 선거운동은 9월 23일 시작됐다.
 
재선을 노리는 조꼬위 대통령은 원내 1당과 2당인 투쟁민주당(PDI-P)과 골까르당 등 9개 정당의 지지를 받아 차기 대선 후보로 추대됐으며, 부통령 후보로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구 울레마협의회(MUI) 의장이었던 종교 지도자 마룹 아민(75)이 지명됐다.
 
야권은 이에 맞서 2014년 대선에서 조꼬위 당시 PDI-P 후보에게 석패했던 쁘라보워 수비안또(67)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 당) 총재를 맞수로 내세웠고, 러닝메이트로는 젊은 유권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정계의 '젊은 피'로 주목받는 산디아가 전 부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12월 20일 여론조사 기관인 인도네시아서베이연구소(LSI)에 따르면, 이달 5∼12일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2%가 조꼬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마룹 아민 전 울레마협의회(MUI) 의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치 전문가들은 조꼬위 대통령이 경제 상황이 갑작스레 악화되거나 비리 등 개인적 문제가 불거지지 않는 한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무슬림 과격파의 음해를 막고 보수성향 유권자를 끌어안기 위해 영입한 부통령 후보인 마룹 전 의장의 표 동원력이 어느 수준인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차기 대선은 2019년 4월 17일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며, 약 1억8천70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7. 수라바야 '일가족 자폭 테러' 잇따라 발생
 
2억6천만 인구의 90%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JAD의 테러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수라바야 일대에서는 기독교 교회와 경찰을 겨냥한 연속 자폭 테러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부녀자와 아이 등 일가족이 테러에 가담한 이른바 '일가족 동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국내외에 큰 충격을 주었다.
 
5월 14일에는 동(東) 자바 주의 주도 수라바야 시내 시까딴 거리에 있는 지역경찰본부에 4명이 탄 오토바이 두 대가 돌진한 뒤 큰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탑승자 4명이 숨지고 경찰관 4명과 시민 6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들 4명은 모두 일가족으로 부모와 두 아들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9세 소녀를 포함한 일가족 6명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테러를 벌여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일가족 자폭테터의 배후를 자처했으며, 아내와 네 자녀를 폭탄테러에 동원한 아버지 디따 우쁘리아르또(46)는 인도네시아의 IS 연계 테러조직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의 수라바야 지역 담당자로 확인됐다.
 
2018 자카르타-빨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불안감이 고조되자,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의회에 테러 징후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대테러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5월 25일 국회 본회의는 2003년 발리 폭탄 테러 사건 직후 시행 된 이래 15년 만에 반테러법의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인도네시아인의 해외 테러 행위 처벌과 테러 활동에 가담한 용의자의 여권을 말소시키는 방안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인니 정부는 과격 사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감시 강화 등 대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8. 발리서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개최
 
신남방 거점국으로 금융사들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로 꼽히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개최됐다.
 
10월 12~14일 발리에서 열린 IMF·WB 연차총회에는 IMF 회원국 189개국의 장관·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스리물야니 재무장관, 뻬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 루훗 해양조정장관 등 국가 주요 경제리더들이 회의를 주관해 글로벌 경제이슈와 경제개발 및 원조 효과성, 여성인력고용 그리고 다자간 공동정책에 있어서의 신뢰성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3년간 IMF·WB 연차총회를 준비해온 인도네시아는 아시안게임을 치른 후 롬복 지진 피해 및 술라웨시의 쓰나미 피해, 그리고 루피아 1만5,000선 돌파라는 최악의 환율 위기를 맞고도 포기하지 않고 연차총회 개최를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연차총회에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등 한국의 주요 은행권 수장들이 참석했으며, 그간 금융권 수장들이 연례적으로 참석한데 비해 올해는 국책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인도네시아가 여러 국가적인 악재도 불구하고 IMF·WB 연차총회 개최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인도네시아를 세계 무대에 올려놓을 것이며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으로서의 가능성과 문화적인 우수성,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관광 자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바뻬나스)은 연차총회의 경제 효과가 5조 5,000억 루피아에 달했다고 밝혔으며, 이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 14개사가 총 202조 루피아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바뻬나스) 산하의 비정부예산회계(PINA)도 47조 루피아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뻬나스와 인도네시아대학 경제사회연구소(LPEM)가 총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전체의 76%가 "인도네시아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95%가 "동료와 가족·지인에게 인도네시아 방문을 권하겠다"라고 응답했다.
 
 
 
9. 조꼬위 대통령 국빈방한…​한-인니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올해 방한은 2016년 5월에 이은 두 번째 국빈 방한이자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청와대는 역대 처음으로 창덕궁에서 외국 정상의 공식 환영행사를 개최했으며, 한식 중 삼계탕을 가장 좋아한다는 조꼬위 대통령을 위해 삼계 온반을 테이블에 올리는 동시에 조꼬위 대통령의 손녀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는 뜻에서 백설기를 대접하기도 했다.
 
한-인니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가지고 정상회담에서는 각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경제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 지역으로 넓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서, 양 정상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협력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조꼬위 대통령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한국이 지원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폐막식 때 열린 아이콘과 슈퍼주니어의 공연은 아시아의 힘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정상회담 종료 뒤에는 양 정상의 입력 하에 각 부처가 ▲ 출입국과 이민 관련 정보공유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 장관급 경제협력위원회 및 워킹그룹 설치를 위한 경제협력 MOU ▲ 인사혁신 및 행정분야 교류협력 MOU ▲ 법제 정보기술 공유 MOU ▲ 해양안보 협력을 위한 MOU ▲ 산업혁신 및 연구협력 MOU 등 6건의 MOU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한국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공고히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11월에는 한국 정부가 신남방 주요 국가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통상절차법에 따라 한·인도네시아,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0. 환율비상 인도네시아, 기준금리 여섯 차례 인상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촉발된 통화가치 급락에 몸살을 앓는 인도네시아가 기준금리를 올해 들어 여섯 차례 인상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루피아화의 가치하락과 경상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수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인도네시아 기준금리는 지난 2년여간 7.50%에서 4.25%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돼 유지되다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여섯 차례에 걸쳐 1.75%포인트 올랐다.
 
이러한 조치는 신흥국 경제불안 속에서 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BI는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고 외국인 투자 유출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루피아화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터키 쇼크로 시작된 신흥국 금융 불안,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 미·중 통상갈등 등 여파로 올해 들어 휘청거렸으며, 달러화 대비 가치는 연초보다 한때 10% 이상 떨어져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금리 인상 외에도 수입 소비재 1147개 품목에 대한 법인세를 인상하고, 해외에 사들이는 원유 대신 국산 바이오연료 이용을 장려하는 등 통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 왔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터키 위기는 가라앉았지만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리스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와중에도 5%대의 성장률이 꾸준히 유지된 덕분에 루피아화의 약세 흐름은 12월 초부터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아직 반등세로 전환하지는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말 달러당 1만3천300 루피아 내외였던 자카르타 은행 간 현물 달러 환율(JISDOR)은 12월 들어 달러당 1만4천764 루피아로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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