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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신임총리, 첫 방문국으로 인니 선택…FTA 타결 박차

정치 작성일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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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호주 신임총리(가운데).
 
 
스콧 모리슨(50) 호주 신임총리가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27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이달 30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해 이튿날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주인도네시아 호주대사관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모리슨 총리는 조꼬위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의 초점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인도네시아-호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A-CEPA) 협상의 막바지 쟁점을 타결짓는데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호주 ABC 방송은 모리슨 총리와 조꼬위 대통령이 해당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이뤘으며 양국관계가 새 장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번 정상회담에는 맬컴 턴불 전 호주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24일 치러진 호주 집권 자유당 당 대표 선출 투표에서 패배해 총리직에서 물러나면서 모리슨 신임총리가 참석하게 됐다.
 
호주 현지에선 총리 교체 직후의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라는 점을 들어 정상회담이 연기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모리슨 신임총리는 IA-CEPA 협상 타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인도네시아 방문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2007년에도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불발됐다.
 
양국은 2016년부터 IA-CEPA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재개했지만, 관세면제 범위 등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타결이 지연돼 왔다.
 
IA-CEPA 협상이 타결되면 2012년 102억 달러(약 11조3천억원)에서 2016년 84억6천만 달러(약 9조4천억원)로 감소세를 보여온 양국 간 무역규모가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과 미·중 무역전쟁, 터키 금융위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루피아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호주 정부 당국자들은 주요 쟁점이 대부분 해소됐다면서 오는 9월 혹은 10월 IA-CEPA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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