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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쇠사슬 채워진 원숭이···인도네시아서 논란

사회∙종교 작성일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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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기심 끝에 어미와 '생이별' 할 처지에 놓인 아기 원숭이의 처절한 손짓이 전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매체 비바는 어미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기 원숭이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새끼를 애써 외면하는 어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스페인 남성 조안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곳곳을 여행하며 야생동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안이 인도네시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이곳이 광활한 자연을 가진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천국이기 때문.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자카르타 거리 곳곳에는 관광객들에게 쇼를 보여주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은 야생동물들이 쇠사슬에 묶여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조안은 서로 다른 곳으로 팔려갈 위기에 놓인 긴 꼬리 원숭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어미와 새끼로 보이는 두 원숭이는 앞으로 닥칠 이별을 예감이라도 한 듯 애틋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조안은 두 모자를 카메라에 담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초점을 잃은 듯 멍한 눈빛으로 먼 산을 응시하는 어미와 그런 어미의 손을 겨우 붙잡고 자기 쪽으로 잡아당기고 있는 새끼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기 원숭이가 할 수 있는 것은 딱 거기까지였다.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어 더 가까이 갈 수 없는 상태였던 것. 어미 또한 자신이 놓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안아달라고 떼를 쓰는 새끼를 애써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조안은 해당 사진을 게재하며 "인간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 원숭이들이 너무 많다"며 "원숭이들은 사회적 관계마저 박탈당하는 끔찍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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